반토막 난 PER, 신흥국에 밀려…코스피, 이익 대비 주가 저평가

입력 2022-05-0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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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PER 26.0서 11.1로 반토막
이익 2.3배 늘었으나 시총 감소한 영향
PBR도 1.3서 1.1로 내려…"주가 약세 기인"
코스피200 PER 9.8, 선진국 평균 18.4 절반 수준
신흥국 평균 PER 12.3과도 큰 폭 차이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2630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9.25포인트 하락한 2639.06을 나타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코스피가 미국 증시 급락의 영향으로 2630선으로 하락 마감했다. 지난달 2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29.25포인트 하락한 2639.06을 나타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코스피 상장사들이 거둔 이익에 비해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지표가 나왔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이익과 현재의 주가 수준을 비교한 코스피 주가순이익비율(PER)이 선진국은 물론 신흥국과 대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3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유가증권시장과 해외 주요시장 투자지표 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코스피 PER은 전년 26.0에서 11.1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이익은 전년도의 2.3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한 반면, 시가총액은 소폭 감소한 점에 기인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82조 원으로 전년(80조 원)대비 127.8% 늘었지만 시가총액은 2028조 원으로 1년 전(2084억 원) 대비 2.7% 감소했다.

지난해 코스피 상장기업의 순자산과 현재의 주가수준을 비교한 주가순자산비율(PBR)도 전년의 1.3에서 1.1로 하락했다. 이는 양호한 실적으로 코스피 상장기업의 자본총계가 증가했음에도 주가는 약세를 나타낸 데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금을 현재의 주가로 나눈 코스피 배당수익률은 전년 수준인 1.8%를 기록했다.

2021년중 코스피 상장기업의 배당총액은 37조5000억 원으로 2020년 38조2000억 원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최근 주가약세로 배당수익률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출처=한국거래소)
(출처=한국거래소)

특히 코스피200 PER과 PBR은 해외 시장과 대비해서도 크게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코스피200의 PER은 9.8, PBR은 1.0으로, 선진국 평균(PER 18.4, PBR 2.8)은 물론 신흥국 평균(PER 12.3, PBR 1.6)과도 큰 폭으로 차이가 났다.

코스피200의 배당수익률은 2.0%로 선진국(2.0%)과 유사하고 신흥국(2.7%)보다는 낮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별 PER을 보면 시총상위 50종목에서는 HMM(2.1), POSCO홀딩스(3.4), 기업은행(3.9) 등이 낮았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142.5), 에코프로비엠(105.0), LG에너지솔루션(103.1) 등은 높았다.

PBR의 경우 한국전력(0.2), 삼성생명(0.3), 기업은행(0.3) 등이 순자산 대비 주가가 낮은 종목으로 나타났다. 에코프로비엠(20.3), 삼성바이오로직스(11.2), LG에너지솔루션(10.3) 등은 상대적으로 PBR이 높았다.

배당수익률은 SK텔레콤(11.7%), 기업은행(6.9%), 하나금융지주(6.7%), 우리금융지주(6.0%), 삼성화재(5.8%), KT&G(5.8%), POSCO홀딩스(5.8%) 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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