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균 청문회 자료 제출 공방으로 1시간 만에 파행

입력 2022-05-0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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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문체부 장관 후보자 “오후에 제출하겠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2일 오전 10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열린 가운데 파행을 겪었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원래 지난달 29일로 예정돼 있었지만 박 후보자의 자료 부실 제출로 인해 여야 간 대립이 격화하면서 날짜가 미뤄진 바 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박 후보자의 부실한 자료제출을 지적하며 공세를 펼쳤다.

민주당 간사인 박정 의원은 “박 후보자가 청문회에 임하는 자세가 우려스럽다. 인사청문회 계획서 채택이 한 번 연기됐다. 그 이유는 박 후보자의 자료 제출이 너무 불성실했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인사청문회 당일까지 개선된 바를 찾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청문회를 대하는 박 후보자의 태도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자료 제출에 대한 후보자의 약속과 실천 의지를 이 자리에서 보여주지 않는다면 여당 간사로서 이번 인사청문회에 대해 숙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간사인 김승수 의원은 “충실한 청문회가 되기 위해서는 후보자가 성실하게 자료를 제출해야 한다는 것에 대해 동의한다”며 “다만 실질적으로 이게 청문회 자료로써 필요한가 싶은 것들이 많다. 가령 후보자의 부모와 형제의 사망 사유 및 일시 등도 요구하는데, 왜 이런 게 청문회에 필요한지 이해하기 힘들다”고 응수했다.

여야 의원들의 대립이 심화하면서 박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시작한 지 1시간 만에 파행됐다.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박 후보자는 “최대한 신속하게 오후에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박 후보자는 모두 발언을 통해 “40년 가까이 언론인으로 일했다. 기자 시절 저의 관심 영역은 문화와 정치, 언어와 리더십, 문명과 역사, 예술혼과 문학적 상상력이었다”며 “해외 취재 나설 때마다 박물관, 기념관, 미술관, 기록관 등을 취재하며 세계 역사의 주요 현장과 문화예술의 흔적을 추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세계가 인정하는 K-Culture의 경쟁력과 독창성을 확장하는 데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겠다. K팝과 게임, 드라마와 영화가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오후 2시 30분에 다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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