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영준 휴이노 대표 “질병 조기 진단 통해 생명 살릴 것…디지털 헬스케어 기술 고도화 주력”

입력 2022-05-0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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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심전도 기기 측정 방식 한계에 주목
“소프트웨어 정확도, 조기진단으로 직결”
위탁판매사로 유한양행…상반기 3차 병원 영업 주력

“휴이노의 비전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질병을 조기 진단해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2일 길영준 휴이노 대표는 이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고도화하고 향후 원내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논의 중”이라며 “‘웨어러블’과 ‘다중 생체신호 처리기술’, ‘인공지능’ 세 가지 원천 기술 바탕으로 국내 헬스케어 시장 선도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길영준 휴이노 대표 (사진제공=휴이노)
▲길영준 휴이노 대표 (사진제공=휴이노)

최근 심장질환 유병률(어떤 시점에 일정한 지역에서 나타나는 그 지역 인구에 대한 환자 수의 비율) 증가로 부정맥 조기 진단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심전도 측정 웨어러블 기기 개발과 인공지능 기반 심장질환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는 휴이노는 이달 기존 심전도 검사의 미비점을 보완한 ‘메모패치’ 시판을 앞두고 있다.

휴이노는 타 심전계 의료기기와 비교했을 때 정확성에서 강점을 가진 이 제품을 통해 ‘사망원인 2위’ 심장질환 예방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세운 상태다.

메모패치는 심전도 모니터링 인공지능(AI) 솔루션이다. 최대 14일까지 측정한 심전도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한다.

길 대표는 시판 중인 심전도 측정기기의 한계점에서 메모패치의 가능성을 봤다. 그는 “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 등 웨어러블 심전도 측정 기기의 경우 한 손에 손목시계를 차고 반대쪽 손가락 또는 손을 시계에 터치해야지만 심전도 측정이 가능하다”며 “부정맥을 조기에 진단하기 위해서는 장시간 심전도를 연속해서 측정하는 방법이 필요하지만, 기존 시계 형식 심전도 측정기기의 경우 측정 방식에 있어 한계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메모패치는 미국 임상 결과와 가이드 라인을 고려해 14일간 모니터링 가능하도록 개발됐다”며 “자체 개발기술을 통해 초저전력 생체신호 기술 처리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했다”고 덧붙였다.

메모패치는 기존 심전도 측정기와 비교해 높은 정확성이 강점이다.

길 대표는 “웨어러블 심전계 의료기기의 핵심은 심전도 분석 소프트웨어”라며 “소프트웨어 정확도가 질병의 조기 진단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상 결과 24시간 홀터 대비 진단율이 82% 상승한 결과를 보여 전통적인 검사법인 홀터 심전도 검사의 한계를 뛰어넘는 정확도를 보였다”며 “홀터 심전도 검사로는 진단되지 않았던 환자들이 메모패치와 MEMO A.I로 검사했을 때는 부정맥 질환이 발견돼 즉각적인 시술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휴이노는 국내 위탁판매 파트너사로 유한양행을 선정했다.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국내 최고의 기술력과 유한양행의 탄탄한 영업력을 결합하기로 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파트너사를 확보한 휴이노는 상반기엔 우선 3차 병원(중증질환에 대해 난이도가 높은 의료행위를 전문적으로 행하는 종합병원) 위주 영업을 진행한다. 하반기부턴 1, 2차 병원으로 영업을 확대한다.

휴이노는 메모패치를 통해 국내ㆍ외 사업 확장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올해는 유한양행과 함께 메모패치 매출 상승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밑 작업도 한창이다. 길 대표는 “현재 해외 유수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라며 “논의를 마치는 대로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고자 외부 활동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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