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폴란드ㆍ불가리아 가스 끊고 비우호국 보복 본격화

입력 2022-04-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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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부터 가스 공급 중단 통보
가스 대금 루블 결제 거부한 국가들 대상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 3% 가까이 올라
"중단 국가들 앞으로 더 늘어날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베이징 동계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우크라이나 침공 후 비우호국 리스트를 만들었던 러시아가 본격적으로 이들에 대한 보복을 시작했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은 폴란드와 불가리아로 향하는 가스를 차단하기로 했다.

폴란드 국영 가스회사 PGNiG는 성명에서 “가즈프롬이 27일 오전부터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고 알렸다”며 “현재 모든 전력 보급은 고객 요구에 따라 이행되고 있고 다양한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불가리아 경제부 역시 별도 성명을 통해 27일부터 가스 공급이 중단된다는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가스 결제 시 루블로 지급할 것을 유럽연합(EU)에 통보하고 어길 시 가스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경고했다.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고객들은 러시아 측 요구를 거부했지만, 결제일이 다가오면서 실제 가스 공급이 중단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가스 공급 중단은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동참하는 국가들을 비우호국으로 지정하고 경제 제재를 예고한 후 나온 사실상 첫 보복이라는 점에서 눈에 띈다.

유럽 싱크탱크 브뤼겔의 시모네 타글리아피에트라 연구원은 “폴란드와 불가리아에 가스 공급을 중단하기로 한 러시아의 결정은 양국 에너지 정책의 역사적인 전환점을 의미한다”며 “앞으로 몇 주 안에 다른 유럽국가에도 비슷한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 각국은 공급 안정을 보장하기 위해 그들이 가진 모든 비상조치를 공급과 수요 모두에 적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약 3% 상승하는 등 원자재 시장은 출렁거렸다.

안나 모스크바 폴란드 환경장관은 자신의 트위터에 “폴란드는 안보를 보호하는 데 필요한 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폴란드 가정에 가스가 부족하진 않을 것”이라며 분위기 진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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