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 개시..마크롱, 20년만에 ‘재임 성공’ 대통령 될까

입력 2022-04-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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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 승리 시 20년 만에 첫 재임 성공 대통령에 등극하게 돼
여론조사에선 마크롱, 르펜 보다 10%포인트 앞서
최대 25%대 부동층이 결과 가를 듯

▲캐나다 몬트리올에 설치된 프랑스 대선 재외국민 투표소에 2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대통령과 마린 르펜 국민연합(NR) 후보의 포스터가 붙어 있다. 몬트리올/AP뉴시스
▲캐나다 몬트리올에 설치된 프랑스 대선 재외국민 투표소에 23일(현지시간) 에마뉘엘 마크롱(왼쪽) 대통령과 마린 르펜 국민연합(NR) 후보의 포스터가 붙어 있다. 몬트리올/AP뉴시스

프랑스 차기 대통령을 뽑는 결선 투표가 24일(현지시간) 시작됐다.

CNBC와 B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프랑스 결선 투표는 현지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극우 성향 마린 르펜 국민연합(NR) 후보의 '리턴 매치'다. 두 후보는 2017년 대선에도 맞붙었는데, 당시 마크롱이 압도적인 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됐었다. 마크롱 대통령이 이번 결선 투표에서 승리하면 프랑스에서는 20년 만에 처음으로 재선에 성공한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다. 르펜 후보가 당선되면 첫 여성·극우 프랑스 대통령이 된다.

21일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지지율 55%로, 르펜 후보(45%)를 10%포인트 격차로 앞서고 있다. 하지만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2017년 대선 당시 마크롱은 66.1% 득표율로 르펜(33.9%)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했는데, 최근 1차 투표에서의 득표율이나 여론조사 결과 모두 르펜이 마크롱을 크게 따라잡았기 때문이다. 지난 10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마크롱 대통령은 득표율 27.85%, 르펜 후보는 득표율 23.15%로 1, 2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이에 이번 결선 투표의 승패는 부동층 표심에 달렸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CNBC는 유권자의 최대 25%가 부동층인 것으로 추산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규제에 대한 반발과 치솟는 인플레이션으로 역풍을 맞는 동안 변화를 원하는 표심이 르펜으로 이동했다. 다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친러' 성향을 보였던 르펜 후보는 궁지에 몰리고 있다. CNBC에 따르면 르펜 소속 정당인 국민연합은 2014년 러시아 군수업체로부터 거액의 선거자금 대출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투표 시간은 이날 오후 7시다. 다만, 파리, 마르세유, 리옹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에서는 오후 8시까지 투표소를 운영할 수 있다. 프랑스 언론사와 여론조사기관의 출구 조사 결과는 이날 오후 8시에 발표되며 내무부가 집계하는 최종 개표 결과는 25일에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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