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11년 만의 가입자 감소’ 쇼크...주가 25% 폭락

입력 2022-04-20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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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업 철수·시장 경쟁 격화 영향
2분기 가입자 감소폭 200만 명으로 확대 예상
정규장서 3%대 상승 후 시간 외서 25% 넘게 폭락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넷플릭스 빌딩.  (AFP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넷플릭스 빌딩. (AFP연합뉴스)

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11년 만에 처음으로 가입자 감소를 기록했다. 이 여파에 주가가 시간외거래에서 25% 넘게 폭락했다.

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넷플릭스는 장 마감 후 발표한 1분기 실적에서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만 명 줄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감소한 것은 2011년 이후 처음이다. 앞서 넷플릭스는 1분기 가입자가 250만 명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시장조사업체 스트리트어카운트는 273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넷플릭스 1분기 매출은 78억7000만 달러로 레피티티브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9억3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같은 기간 주당순이익(EPS)은 3.53달러로 시장 전망치(2.89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가입자 감소와 실적 성장 둔화 배경으로는 러시아 시장 철수와 북미 시장 경쟁이 꼽힌다. 넷플릭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 현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는데, 이 결정으로 70만 명의 가입자가 감소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여기에 최근 디즈니를 비롯해 OTT 사업에 뛰어든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시장 경쟁이 치열해진 데다 지인들과 계정을 공유하는 가입자들이 늘어난 것도 실적 둔화와 가입자 감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는 2억2200만 명의 유료 가입 가구 외에 계정 공유를 통해 약 1억 가구가 넷플릭스 콘텐츠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2분기 전망도 어둡다. 넷플릭스는 그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혜주로 통했다. 하지만 각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이동제한이 서서히 해제되고 사람들의 야외 활동이 늘어나 콘텐츠 시청 수요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이에 넷플렉스도 올해 2분기 가입자 감소폭이 200만 명대로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날 정규장에서 3% 넘게 상승했던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25% 넘게 폭락했다. 넷플릭스 주가가 폭락하자 경쟁 스트리밍업체 디즈니와 로큐, 스포티파이 등도 시간외 거래에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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