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스타벅스에 이어...애플도 미국서 노조 결성 움직임

입력 2022-04-17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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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그랜드센트럴터미널 매장 외 최소 3개 매장 노조 결성 추진
인플레로 인한 실질소득 감소·코로나19로 근무조건 악화
아마존·스타벅스 등도 노조 결성 움직임 보여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애플의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에 회사 로고가 보인다. 뉴욕/신화뉴시스
▲미국 뉴욕 맨해튼에 있는 애플의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에 회사 로고가 보인다. 뉴욕/신화뉴시스

아마존과 스타벅스 등에 이어 애플 매장 직원들도 노조 결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더버지(The Verge)에 따르면 뉴욕 맨해튼 직영 오프라인 매장인 애플스토어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 직원들은 노조 결성을 위해 연판장을 돌려 서명을 받고 있다. 전체 근로자의 30% 이상으로부터 서명을 받으면 미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설립 관련 선거 요청하는 청원서를 제출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포스트(WP)는 애플스토어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 직원들이 충분한 서명을 모아 노조 결성에 성공한다면 애플 오프라인 매장으로는 첫 사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노조 결성을 저지하기 위해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 직원들을 상대로 지난 몇 달간 설득 작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유행 등의 여파 속에 아마존과 스타벅스, 액티비전 블리자드 등에서 잇따라 노조 결성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서 노조 결성 움직임이 많아진 원인으로는 인플레이션으로 근로자의 실질소득이 감소한 반면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근무조건이 악화한 점이 지목되고 있다. 더버지는 애플 매장 직원들의 경우 팬데믹 기간 잦은 마스크 착용 관련 지침 변경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매장 잠정 폐쇄, 백신 접종 의무화 관련한 증빙 등으로 고충을 토로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 직원들도 노조 결성 추진과 관련해 인플레이션과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등을 지목하며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은 독특한 근무 조건을 갖춘 보기 드문 매장으로, 우리 매장 직원들이 팬데믹이라는 이례적인 시대에 최선의 생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애플은 전 세계에서 5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270여 개가 미국에 있다. WP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그랜드센트럴터미널점 외에도 최소 3개 매장에서 노조 결성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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