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몬스 침대, 파죽지세 성장...작년 매출 3054억, 2년 만에 1016억 '껑충'

입력 2022-04-14 10:03 수정 2022-04-14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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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 VS 저가 시장 구도 속 가파른 매출 증가...업계 최단기간 매출 2000억→3000억 돌파

시몬스 침대의 지난해 매출이 3000억 원을 돌파했다. 매출 2000억 원을 넘어선 지 단 2년 만이다.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하고, 가구 골목을 주 무대로 이어오던 대리점 납품 방식을 대대적으로 전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시몬스 침대는 지난해 매출이 3054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2715억 원) 대비 12% 성장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 2019년 처음으로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한 뒤 지난 2년간 매출이 1016억 원 늘었다.

작년 영업이익률은 6.0%로 전년(5.4%)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시몬스 침대 관계자는 "영업이익 성장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코로나19 확산세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했기 때문"이라며 "기존의 대리점 납품 방식의 B2B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브랜드 경험을 중시하는 ‘D2C(Direct to Customer)’로 완벽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리테일 체제는 전 세계 명품 브랜드들이 추구하는 유통 형태라고 시몬스 침대 측은 덧붙였다. 실제 시몬스는 지난해 21개의 시몬스 맨션을 오픈하며 프리미엄 상권으로의 매장 재배치를 이어갔다. 이에 임차료만 117억 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약 40% 늘어난 수치다.

시몬스 맨션은 인테리어, 진열제품, 홍보 등 관련 제반 비용 100%를 시몬스 본사가 위탁 판매자에게 지원하는 리테일 매장이다. 점점 노후화되고 있는 기존 가구 골목 상권에서 벗어나 삼성전자, LG전자 등 대형 가전 매장과 수입차 전시장이 있는 주요 핵심 상권으로 시몬스 맨션을 재배치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작년 전체 매장 수는 2019년에 비해 100여 개 줄었다. 하지만 작년 점당 월평균 매출은 2018년 기준 점당 월평균 매출(6000만 원대)보다 3배 가까운 1억8000만 원대를 기록했다. 공격적인 인적 투자로 작년 임직원 수는 643명으로 늘어났다. 전년 (522명) 대비 100명 이상 증가했다.

여기다 위탁 판매자들에게 지급되는 판매수수료와 직영 매장에서 강화하고 있는 구독경제 멤버십 서비스 ‘시몬스페이’의 이자 수수료 등을 본사가 전액 부담한 것도 요인이다. 지난해 지급수수료로 812억 원을 지출했다.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몬스 침대 영업 및 재무를 담당하는 전략기획부문장 김성준 상무는 “많은 회사들이 침대 매트리스 사업에 뛰어들며 경쟁이 과열되고 있다"면서 "유통 회사가 시장 트렌드만 보고 침대를 유통하면 수익이 사업의 최우선 순위가 될 수밖에 없어 프리미엄 침대 생산에 필수인 최고가 원부자재 사용 및 R&D 개발에 제약이 따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랜 시간의 수면연구와 고도화된 자체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품질 좋은 침대 하나만을 고집하며 유통으로 확장된 수면 전문 회사"라며 "침대=시몬스라는 카테고리 킬러로서의 인식이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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