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혼조세...미국 물가·중국 수출 지표 소화

입력 2022-04-13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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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한때 달러 대비 엔화 가치 20년 만에 최저 기록
중국 3월 수출 전년비 14.7% 늘어...증가율 둔화
미 3월 CPI, 전년비 8.5% 상승...1981년만에 최대 상승폭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5일간 추이. 13일 종가 2만6843.49. 출처 마켓워치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 최근 5일간 추이. 13일 종가 2만6843.49. 출처 마켓워치

아시아 증시가 13일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과 영국의 물가 지표와 중국의 무역 지표 등이 잇달아 발표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이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주요국 증시 등락은 엇갈렸다.

이날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08.51포인트(1.93%) 상승한 2만6843.49에, 토픽스지수는 26.43포인트(1.42%) 뛴 1890.06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26.51포인트(0.82%) 하락한 3186.82에 거래를 마쳤다. 홍콩증시 항셍지수는 30.98포인트(0.15%) 밀린 2만1288.15에, 대만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310.74포인트(1.83%) 뛴 1만7301.65에 거래됐다.

오후 5시 10분 현재 싱가포르 ST지수는 21.58포인트(0.65%) 오른 3351.83에, 인도증시 센섹스지수는 105.34포인트(0.18%) 떨어진 5만8471.0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투자자들은 중국 무역 지표와 미국과 영국의 물가 지표에 주목했다. 전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8.5% 상승했다. 1981년 이후 최대 상승 폭으로, 2월(7.9%)에 이어 또다시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시장에서는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25bp(1bp=0.01%p)가 아닌 50bp로 올리는 이른바 ‘빅 스텝’에 나설 가능성이 한층 커지게 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영국 물가도 30년래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3월 영국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7.0%로 2월(6.2%)보다 0.8%포인트 뛰어올랐다. 이는 1992년 3월 이후 30년 만의 최고치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가는 에너지 가격 상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 차질 때문에 지난해부터 높은 물가 상승 문제를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발표된 중국 무역 지표도 수출 증가율 둔화 추세를 보여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3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7% 증가한 2761억 달러를 기록했다.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13%)보다는 높았지만, 전달(1∼2월)의 16.3%보다는 낮았다.

같은 기간 수입은 2287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0.1% 감소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8%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했었다. 중국의 월간 수입이 감소한 것은 2020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한때 달러·엔 환율은 126엔대까지 올라 2002년 5월 이후 약 2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달러 대비 엔화 가치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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