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태양광 시장 두 자릿수 성장세 전망…태양광 사업 빛 볼까

입력 2022-04-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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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2021년 하반기 태양광산업 동향’ 발간
전 세계적 탄소중립 달성 움직임…태양광 시장 성장 예측
상반기 폴리실리콘 등 주요 소재 가격 상승세 지속
태양광 시장 중국 독점 우려…미국 등과 전략적 제휴 필요

▲한화큐셀의 저탄소 모듈이 설치된 프랑스 지앙 소재 55MW 태양광 발전소 (사진제공=한화솔루션)
▲한화큐셀의 저탄소 모듈이 설치된 프랑스 지앙 소재 55MW 태양광 발전소 (사진제공=한화솔루션)

올해 태양광 시장은 두 자릿수의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13일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발간한 ‘2021년 하반기 태양광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세계 태양광 시장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이 예상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달성 움직임과 고유가 상황에 따른 태양광 발전의 경제성 향상이 태양광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강정화 선임연구원은 “중국 및 미국 시장의 양호한 태양광 수요는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유럽의 경우 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발전단가 급등과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태양광 발전의 중요성 부각 등으로 태양광 수요는 당분간 지속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존 태양광 시장의 빅(Big)2인 미국과 중국과 더불어 중동 및 아시아 등 개발도상국의 태양광 수유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 시장의 태양광 수요는 선진 태양광 시장 대비 규모는 작지만, 성장률은 두 배 이상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출처=한국수출입은행 ‘2021년 하반기 태양광산업 동향’)
(출처=한국수출입은행 ‘2021년 하반기 태양광산업 동향’)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폴리실리콘 등 주요 소재 가격의 상승세가 상반기 내내 지속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강 연구원은 “폴리실리콘의 신규 공급이 이루어지고 있지만, 상위 모듈 기업의 설비확장에 따른 폴리실리콘 물량 확보 등으로 공급이 여전히 타이트한 상황”이라며 “상반기 폴리실리콘 가격은 $30/kg을 넘어서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여기에 석탄 등 발전용 연료 가격 상승에 따른 전력비용의 증가도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3분기 이후 신규 증설된 설비에서 물량이 공급되면 하반기 폴리실리콘 공급 상황이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

강 연구원은 “ 3분기 이후 신규 증설된 설비에서 물량이 공급되면 하반기 폴리실리콘 공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리실리콘 가격도 2022년 하반기 이후 서서히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신정부 출범으로 탄소중립 달성 관련 정책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적 불확실성도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 12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문재인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탈원전 정책 폐기를 공식화한 상황이다.

강 연구원은 “탈원전 기조가 바뀔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태양광 중심의 우호적인 정책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특히 태양광 수요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 비율이 현행보다 낮아지는 방식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기업들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태양광산업에서 중국 독점화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우리 기업의 핵심 수출시장인 미국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미국 내 투자 확대 및 현지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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