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울산 앞바다에 해저 거주공간 실증…향후 해저도시 건설 '기대'

입력 2022-04-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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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373억 투입, 2027년 수심 30m에서 3인 30일간 체류 목표

▲모듈형 해저공간 플랫폼 구성 및 조감도. (사진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모듈형 해저공간 플랫폼 구성 및 조감도. (사진제공=한국해양과학기술원)

아시아 최초로 울산 앞바다에 해저 거주공간이 생긴다. 정부는 2027년까지 울산 앞바다에 수심 30m에서 3인이 30일간 체류할 수 있는 해저 거주공간 실증에 나선다고 13일 밝혔다.

현재 해저 거주공간을 연구 중인 곳은 미국이 유일하며 아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이번 기술이 땅이 부족하고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 입장에서 향후 미래 거주형태의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해저공간 창출 및 활용 기술개발 사업' 주관기관으로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하 KIOST)을 선정하고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해저공간을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하는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해저공간의 개발과 활용에 대한 민간의 수요는 꾸준히 있었지만, 기술 개발의 도전성과 혁신성이 높아 초기 투자가 어려운 분야다. 이에 국가 차원의 기술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373억 원이 투입되며 연구분야와 활용분야가 다양해 롯데건설, 현대건설, SK텔레콤 등의 6개 기업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순천향대학교 병원 등 총 23개 기관이 참여한다.

연구진은 해저 거주공간을 만들기 위한 설계·시공 기술과 함께 해저공간을 유용하게 활용하기 위한 운영·유지관리 기술도 함께 개발한다. 주요 기술개발 과제는 해저 연구공간, 해저 거주공간, 수중데이터센터, 수중챔버 기술을 포함한 해저공간 플랫폼 기술과 체류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의료기술, 수중 에너지 공급 및 수중 정보통신기술(ICT) 등이다.

한택희 KIOST 책임연구원은 "2027년 수심 30m에서 3인이 30일간 실제 체류를 할 수 있는 모듈형 수중 구조물을 설치하고 개발된 기술을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저 거주공간은 수중 데이터센터·호텔 등에 우선 활용되고, 향후 해저도시 등의 개발도 가능할 전망이다.

해저공간 실증 모듈은 울산 앞바다에 건설된다. 울산 앞바다는 탁도, 조위, 수온 등이 비교적 수중작업에 쉽고 최근 20년간 해저지반 침하 이력이 없어 재해에 대한 안전성도 높다. 또 조선해양플랜트 기술 및 관련 산업 단지가 있어 해저공간 플랫폼 실증 사업 연계에 최적이다.

한 책임연구원은 “해저공간 플랫폼은 우주정거장과 같이 다양한 첨단 해양과학기술이 융복합되는 해양과학기술의 집약체”라며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우리나라의 해양과학기술 수준을 한 단계 진보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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