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수리에 재생 부품 활용…‘자가수리권’ 도입도 검토

입력 2022-04-1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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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에도 친환경 프로그램 확대
‘자가수리권’ 국내 도입도 검토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를 찾은 시민들이 갤럭시 S시리즈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서울 서초구 삼성 딜라이트샵를 찾은 시민들이 갤럭시 S시리즈 신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이투데이DB)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재활용 소재를 적용한 데 이어 수리에도 재생 부품을 활용하는 등 친환경 비전을 확대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상반기 중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 수리 과정에 ‘제조사 인증 재생 자재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소비자가 이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제품을 수리할 때 중고 기기 등에서 나온 재생 자제를 활용하도록 해 소비자의 수리비 부담을 최대 절반가량 줄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가령 기존에 20만 원 정도의 디스플레이 파손 수리비의 경우 재생 자재를 활용하면 약 10만 원까지 낮추는 것도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재생 자재에 대한 철저한 사전 검증과 시험 과정을 거쳐 정품 수준의 품질과 성능을 확보해 소비자 신뢰도도 높일 방침이다. 이는 삼성전자의 ‘재활용 소재 활용 정책’이 생산에서 수리까지 확대되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 해양폐기물 재활용 소재(위)와 PCM 소재(아래)를 사용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 갤럭시S22 울트라 모델에 해양폐기물 재활용 소재(위)와 PCM 소재(아래)를 사용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 초 출시한 갤럭시S22에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를 사용한 것을 시작으로 모바일 기기 전반에 재활용 소재 적용을 늘리고 있다.

갤럭시S22 시리즈 내부의 키 브래킷(볼륨ㆍ전원키 지지대) 부품과 ‘갤럭시S22울트라’ S펜 내부 커버에 폐어망 재활용 플라스틱을 약 20% 정도 사용한 소재를 적용했다. 스피커 모듈과 전원ㆍ볼륨 키 내부에는 PCM(포스트 컨슈머 머티리얼)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을 사용했다.

이뿐 아니라 소비자 권리 강화 차원에서 미국에서 도입한 ‘자가수리권’을 한국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글로벌 뉴스룸을 통해 하반기부터 미국에서 소비자가 직접 구매한 부품으로 제품을 수리할 수 있는 ‘자가 수리 프로그램’을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적용 모델은 갤럭시S20, 갤럭시S21, 갤럭시탭S7+ 등이다.

삼성전자는 미국과 달리 서비스센터가 많은 국내의 경우 자가 수리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지만 소비자 권리 보장 차원에서 해당 프로그램의 국내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구체적인 일정과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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