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미국 사상 최대 전략비축유 방출 소식에 급락…WTI 7%↓

입력 2022-04-0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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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씩 총 1억8000만 배럴 방출 결정
바이든 “휘발유 가격 10~35센트 인하 전망”
구조적 적자 해결 못해 결과적으로 유가 오를 거라는 전망도

▲미국 텍사스에서 지난달 25일 석유 굴착 장비들이 보인다. 텍사스/신화뉴시스
▲미국 텍사스에서 지난달 25일 석유 굴착 장비들이 보인다. 텍사스/신화뉴시스
국제유가는 미국이 사상 최대 규모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7.54달러(7%) 하락한 배럴당 100.28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6.16달러(5.43%) 하락한 배럴당 107.29달러로 집계됐다.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앞으로 6개월간 하루 100만 배럴씩 총 1억8000만 배럴 상당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비축유 방출로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10~35센트 수준 인하될 수 있지만, 이번 결정이 미칠 영향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기업이 수년간 사용하지 않은 유전과 운용하지 않는 토지에 대해 임대료를 내도록 하는 법안을 승인할 것을 의회에 요청할 것”이라며 기업들의 생산력 증대를 압박했다.

이번 방출은 전 세계 통틀어도 전례 없는 규모로 평가된다. 클리어뷰에너지파트너스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개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환영했다.

다만 이 정도로는 국제유가를 진정시키기 어렵고 되려 상승을 부추긴다는 평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비축유 방출이 올해 원유 시장 균형을 재조정하는 데 도움이 되겠지만, 구조적 적자는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며 “이는 향후 몇 년간 지속적인 공급원이 아닌, 재고 방출 수준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NBD의 에드 벨 이코노미스트는 “기록적인 방출에도 엄청난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시장은 여전히 당장의 공급 부족과 향후 러시아에서 나타날 공급 부족,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점진적 증산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아가 “장기적으로 미국이 올여름에 더 많은 원유를 사용하게 될 것으로 생각해보면 비축유 방출은 다소 위험한 전략”이라며 “국제 시장이 장기간 구조적 적자를 유지한다면 미국이 매장량을 줄이는 것은 향후 12~24개월간 유가 강세를 받쳐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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