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바이든, 러 군사활동 축소 발표에 경계감...“지켜볼 것”

입력 2022-03-30 08:0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블링컨 미 국무장관 “러, 또다시 속이려는 시도일 수 있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키예프) 체르니히우에서 군사 활동을 대폭 줄이겠다는 러시아 측의 발표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29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이스트룸에서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동 기자회견 중 관련 질문에 대해 "지켜볼 것"이라며 "그들의 행동이 어떤지를 보기 전까지는 어떤 것도 예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들(러시아)이 자신들이 제시한 바를 따르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유럽 주요국이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정상과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해 통화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정상들도 이런 입장에 대해 자신과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들의 제안을 지켜보자"면서 "그러나 그때까지는 강력한 제재를 이어갈 것이고, 우크라이나군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CNN은 미국은 키이우에서 러시아군의 이동을 주시하고 있으며, 이에 러시아가 여건이 된다면 언제든지 역전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중동을 순방 중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러시아의 군사 활동 축소 발표에 "(아직) 러시아가 방향을 전환했다고 말할 수 없다"면서 "러시아가 자신들이 하는 일을 하지 않았다고 사람들이 생각하도록 또다시 속이려는 시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적은 수의 러시아군이 키이우에서 이동했다고 확인하면서 "이는 실제 철수가 아니라 재배치라고 본다"고 평가하며 "우리는 우크라이나 다른 지역에서 대규모 공격을 지켜볼 준비가 돼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트 베딩필드 백악관 공보국장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들의 행동이 말과 일치하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대통령의 말을 들었을 것"이라며 "현장에서 벌어지는 현실을 명확히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1:26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75,000
    • -0.94%
    • 이더리움
    • 5,196,000
    • -0.36%
    • 비트코인 캐시
    • 701,500
    • -0.57%
    • 리플
    • 727
    • -1.49%
    • 솔라나
    • 245,000
    • +0.08%
    • 에이다
    • 667
    • -1.48%
    • 이오스
    • 1,170
    • -2.01%
    • 트론
    • 164
    • -4.09%
    • 스텔라루멘
    • 152
    • -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400
    • -3.38%
    • 체인링크
    • 22,590
    • -2.71%
    • 샌드박스
    • 630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