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전국고교학력평가 접속량 폭주에 '먹통'…재택 응시자 시험 차질

입력 2022-03-24 13:12 수정 2022-03-25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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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접속자 많아 2시간 넘어서야 복구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시행되는 24일 오전 재택 응시 시스템이 시험 시작과 동시에 접속량 폭증을 감당하지 못하며 마비돼 고사에 차질을 빚었다. 사진은 학평 온라인 시스템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는 모습.  (연합뉴스)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시행되는 24일 오전 재택 응시 시스템이 시험 시작과 동시에 접속량 폭증을 감당하지 못하며 마비돼 고사에 차질을 빚었다. 사진은 학평 온라인 시스템 홈페이지가 접속되지 않는 모습. (연합뉴스)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실시된 가운데 재택 응시자들이 문제지를 내려받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홈페이지에 2시간가량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거나 가정학습을 신청한 재택 응시자들은 2교시까지 제대로 시험을 치르지 못하는 불편함을 겪었다.

24일 서울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부터 시작된 서울시교육청 주관 학평 시험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2시간가량 시스템 접속 장애가 이어졌고 11시께 시스템 복구가 이뤄졌다. 이후 재택 응시생 등 사이트 접속이 가능해졌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재택응시자 문제지 이용은 비로그인 접속으로 이용하다 보니 재택응시자 외에 다양한 이용자가 있어 동시접속자가 폭주했다"며 "올해 3월 시험은 3개 학년이 모두 응시하고 고3 입시전략에 의미있는 자료로 활용되는 점에서 이용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교 현장에서 시험을 응시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서버 고도화와 분산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며 시험을 응시하는 학교에 보안 메일을 통해 문제지를 전달해 학교별로 활용하는 LMS(학습관리시스템)로 분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4월 원격수업 대체프로그램으로 학평 문제지를 제공했던 당시에도 서울시교육청으로 몰려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17개 시도 교육청이 협의해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는데 2021년 3월에는 시스템 이용이 원활했다. 올해는 오미크론 대유행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벌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3월 학평은 고3 학생들이 전국에서 자신의 위치를 처음으로 가늠할 수 있는 시험이다. 하지만 이처럼 재택 응시자가 많았던 데다, 재택 응시자의 성적이 집계에 반영되지 않는 만큼 이날 학평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다수의 재택 응시자로 인해 실제 결과의 산출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면서 "따라서 지난 겨울 동안의 학습 성과를 점검하는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사회관계망(SNS) 등에는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현재 상태 ㅠㅠ', '현 시각 전국연합학력평가 온라인 시스템' 등의 제목으로 홈페이지에 접속이 되지 않는다는 인증이 올라왔다. 이외에도 "집에서라도 보려고 했는데 접속이 안 된다", "나도 국어 풀게 해달라", "서버를 제대로 구축하고 시험을 치라고 해라" 등 의견이 실시간으로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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