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정치 그만 둔다… 부산시장 출마 안 한다”

입력 2022-03-21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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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뉴시스)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뉴시스)

6월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김 전 장관은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를 그만둡니다'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와 정계 은퇴를 공식화했다.

그는 "2011년에 부산으로 귀향해서 일당 독점의 정치풍토 개혁과 추락하는 부산의 부활에 목표를 두고 노력해왔다"며 "부산의 변화가 전국의 변화를 견인한다고 믿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목표는 절반쯤 성공을 거둔 것 같다"며 "아직도 기울어진 운동장이긴 하지만, 이제는 국힘당(국민의힘) 후보라도 공천만 받으면 당선이라는 방심은 곤란한 지역이 됐다"고 평가했다.

김 전 장관은 "저는 전두환 군부독재시절, 20대 나이부터 시작해 오랫동안 정치계에서 일을 해왔다"며 "그동안 어떤 자리를 목표로 정치를 하고 선거에 나서본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보궐선거에서는 오거돈 전 시장이 저질러 놓은 사고의 수습과 대선으로 가는 징검다리 역할을 제가 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며 또,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기회로 삼고자 한 것도 출전의 중요한 동기였다. 그런 목표들은 이뤄졌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번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근본적으로 저의 정치적 역할에 대한 고뇌 때문"이라고도 했다.

이어 "저를 정치에 뛰어들게 만들었던 거대 담론의 시대가 저물고 생활정치의 시대가 왔다면, 나는 거기에 적합한 정치인인가를 자문자답해봤다"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선거만 있으면 출마하는 직업적 정치인의 길을 더이상 걷고 싶지는 않다"며 "그래서 다른 도전자들에게 기회를 넘겨주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장관은 "이제 정치인의 생활을 청산하고 국민 속으로 돌아가려고 한다"며 "오랜 기간 과분한 평가로 일하도록 만들어주신 서울과 부산의 모든 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행복 증진과 나라의 좋은 발전을 위해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나서려 한다"며 "놀랍도록 빨리 변화하는 새로운 시대의 흐름을 공부하면서 젊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도 찾아보겠다"고 적었다.

그는 "'인생은 짧고 할 일은 많다'라는 단순한 경구를 되새기면서 새로운 항해를 시작해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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