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나요” 경주 난장에 쏟아진 바위들…대형참사 막은 상인

입력 2022-03-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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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암석과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암석과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현장에서 소방관들이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사태가 날 것 같다” 젊은 상인의 기지가 경주 산사태 사고 큰 인명피해를 막았다.

20일 낮 12시 30분께 경북 경주시 문무대왕면 와읍교 옆 국도 14호선 인근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도로를 따라 일요일마다 열리는 난장(길가에 물건을 임시로 벌여 놓고 파는 장)을 덮쳤다. 이 사고로 도로변에서 물건을 파는 70대 상인 A 씨가 다리를 다쳤지만, 다행히 추가 인명피해는 없었다.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이번 사고는 난장에 함께 있던 한 젊은 상인의 순간적인 판단으로 피할 수 있었다.

당시 사고 현장에 함께 있었던 상인 B 씨는 “한 젊은 상인이 장 뒤편에서 돌이 굴러내리는 소리가 계속 들린다”며 “할머니들에게 산사태가 날 것 같다. 빨리 대피해야 한다고 전한 뒤 자리를 떴다”고 했다.

그 말을 들은 상인 4~5명이 재빨리 자리를 벗어나 화를 면할 수 있었다. A 씨 또한 자리를 정리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산사태가 전날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 암석과 토사가 쏟아져 내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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