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서울 종로구 인수위원회 인근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기현 원내대표, 정진석 국회부의장과 오찬을 마치고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2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범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연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회견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회견 내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 이전과 관련한 발표일 것으로 전망된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새 집무실 후보지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직접 답사했다. 이에 대통령 집무실 이전 관련 결정이 임박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윤 당선인은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김병준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과 이들 지역을 차례로 답사했다.
인수위 내부에선 용산 국방부 청사를 사실상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용산 국방부 청사는 군사시설이어서 경호와 보안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게 가장 큰 이점으로 꼽혔다. 집무실에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지하벙커와 헬기장 등도 있다.
용산으로 집무실을 이동하는 것은 '광화문 대통령'이라는 본래 윤 당선인의 공약 취지와 어긋난다는 지적도 있지만 용산 미군기지 부지에 조성되는 대규모 공원이 국민과 소통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답사 이후 브리핑에서 "국민 한분 한분의 의견을 소중하게 듣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