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1’ 정치테마로 본 유력후보는?

입력 2022-03-08 16:23 수정 2022-03-0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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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벤트 종료 재료 소멸로 전반적 약세 흐름…주식시장도 초접전

제20대 대통령 선거일이 하루 앞둔 8일 주식시장에서는 이재명 테마주와 윤석열 테마주가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와 파장으로 시장이 전반적인 침체기에 놓인 가운데 재료 소멸 심리가 더해지면서 투자자들이 손을 터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윤석열 관련 테마주는 오전장에서 상승세로 출발했으며 일부 테마주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하다 장 마감을 앞두고 하락, 낙폭을 키우는 등 이날 등락률만 놓고 보면 초접전 양상으로 예측이 어려웠던 것으로도 비쳐진다.

주식시장에서 이재명 후보 관련주로 여겨지는 에이텍과 에이텍티앤, 카스, 동신건설, 이건홀딩스 등은 모두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동신건설이 14.91%로 낙폭이 컸고 에이텍, 에이텍티엔이 9~10%대, 이건홀딩스가 4%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들 종목 중 장중에 잠시라도 상승세를 나타낸 것은 동신건설이 유일하다.

에이텍, 에이텍티앤은 최대주주 신승영 씨가 이 후보의 성남시장 재직 당시 성남창조경영최고경영자포럼 운영위원직을 맡으며 테마주로 속했다.

카스는 사외이사가 사법시험 28회, 사법연수원 18기로 이 후보와 동기라는 이유로, 동신건설은 소재지가 이 후보 고향에 있다는 사실에 관련주로 분류됐다. 이에 대해 카스는 별다른 친분이 없다는 공시도 내놓은 바 있다. 이건홀딩스는 안기명 대표이사 부회장이 이 후보와 중앙대 동문이고 기본주택 수혜주로고 꼽혔다.

윤석열 후보 관련주는 이날 개장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 약세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대표적인 테마주로 희림과 덕성, NE능률, 서연, 노루홀딩스가 있다. 서연과 NE능률, 덕성이 10~16%가량 떨어졌고 희림은 4%대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 마감한 노루홀딩스 외에 다른 4개 상장사는 오전장에서 잠시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희림은 윤 후보 부인인 김건희 씨가 운영하는 ‘코바나콘텐츠’의 최대 후원사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주목받았다. 노루홀딩스는 역시 ‘코바나콘텐츠’의 후원자로 알려졌다.

덕성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서울대 법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NE능률은 최대주주인 윤호중 hy 회장이 윤 후보와 같은 파평 윤씨라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됐다. 서연은 이사 등 경영진이 윤 후보와 연수원 23기 동문, 서울대 법대 동문으로 알려지면서 관련주로 주목받았다.

한편 향후 주식시장에서는 학연, 지연 등의 테마주보다 당선 후보가 내건 공약 관련 정책 테마주에 수혜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후보 간 에너지 정책은 신재생과 원전 등 중요성을 강조한 분야가 달라 선거 결과에 따라 등락이 엇갈릴 전망이다.

박승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성장 산업의 경우 이 후보는 전기차, 게임, 가상자산, 우주 등에서 성장 동력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이고, 윤 후보는 오송, 호창 대덕, 익산을 잇는 신산업 벨트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는데 바이오가 주목받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다만 대선 이후 시장의 방향이 크게 바뀔 것으로 기대하는 건 무리다. 주식시장은 지금까지 진행돼 온 궤적을 따라갈 것이고 대선은 변곡점이 아닌 이정표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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