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대통령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4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배우자 김건희 씨가 각각 부산과 서울 서초구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다만 김씨가 이를 기점으로 선거 운동에 나설지는 불분명하다.
윤 후보는 이날 부산 남구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윤 후보는 분홍색 넥타이를 매고 밝은 모습으로 투표했다. 윤 후보는 이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참배한 뒤 “국민 여러분께서 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로운 희망을 찾기 위해서는 사전투표를 반드시 해야 한다”며 “많은 분이 사전투표에 참여해주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거주지 근처가 아닌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오늘 일정이 부산 쪽으로 진행되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배우자 김건희 씨도 같은 날 거주지에서 멀지 않은 서초1동 주민센터에서 조용히 사전투표를 마쳤다. ‘배우자 리스크’로 잠행하던 김씨가 사전투표일이 돼서야 공개적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투표를 마친 김 씨는 사전투표 소감을 묻는 질문에 “고생 많으십니다”라고만 답했다. ‘공식 선거운동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떴다.
윤 후보는 김 씨가 사전투표소로 향하는 모습과 기표소에 들어서는 모습이 찍힌 사진 2장과 함께 ‘소중한 한 표’, ‘내일을 바꾸는 투표의 힘’과 같은 문구를 SNS에 게시하며 투표를 독려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