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채권단, 회생계획안에 반발…"일방적 희생 말도 안 돼"

입력 2022-03-0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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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회생채권 약 5470억 원의 1.75%만 현금으로 변제…최종 인가 여부 불투명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 평택공장 정문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자동차가 마련한 회생계획안에 채권단이 반발하고 나섰다.

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 상거래 채권단 소속 주요 기업 대표들은 이날 긴급회의를 열고 쌍용차의 회생계획안에 반대하기로 했다.

쌍용차가 지난달 28일 서울회생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쌍용차는 회생채권 약 5470억 원의 1.75%만 현금으로 변제하고 98.25%는 출자 전환한다.

채권단은 낮은 변제율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채권단 대표단은 회원사 430개 기업의 입장을 담은 반대 의견서를 조만간 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채권단 반대에 따라 내달 1일 열리는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계획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커졌다. 관계인 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의 4분의 3, 회생채권자의 3분의 2, 주주의 2분의 1 이상의 동의를 얻어야 회생계획안이 법원의 최종 인가를 받을 수 있다.

쌍용차 회생채권 5470억 원 중 상거래채권은 3802억 원에 달한다. 의결권이 83.21%인 상거래채권자들이 관계인 집회에서 반대표를 던지면 회생계획안은 부결될 수밖에 없다.

채권단 관계자는 "회생계획안에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인수자가 90%의 지분을 가져가면서 채권자들은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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