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일부 러시아군, 전투 안하려고 자국 탱크에 구멍”

입력 2022-03-02 08:03 수정 2022-03-02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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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ㆍ연료 부족, 사기저하로 키예프 진격 지연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 러시아 기갑부대가 진격을 위해 늘어서 있다. 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인근에 러시아 기갑부대가 진격을 위해 늘어서 있다. AP연합뉴스
일부 러시아군이 사기저하로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면서 수도 키예프 진격이 지연되고 있다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다.

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국방부 관계자는 러시아군 일부가 식량, 연료 부족에 시달리고 사기가 저하되면서 우크라이나군에 항복하고 있다면서 일부 대대의 경우 전체가 싸우지 않고 무기를 내려놨다고 덧붙였다.

또한 일부는 전투를 피하기 위해 자국 군용차량을 파괴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의적으로 차량 가스 탱크에 구멍을 내는 식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의 상당수가 훈련이 덜된 젊은 병사들로 전면전에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이를 어떻게 파악했는지, 러시아군의 진격에 얼마나 차질을 주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키예프 인근 40km 지점에서 지난 이틀 동안 왜 진격을 못하는지 설명해준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관리는 키예프로 향하는 기갑부대를 이끄는 러시아 지휘관들이 전술을 변경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진군을 멈추고 있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에 배치한 15만 명 이상 군인 중 80%가량을 전투에 투입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대규모 병력을 투입하면서 위험 회피 행동을 한 것이 의아하다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아조프해의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을 점령하기 위해 도심에서 약 40마일 떨어진 곳에 상륙했다. 분석가들은 이 작전이 러시아 병력에 침공할 수 있는 추가 시간과 공간을 허용했지만 우크라이나가 방어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줬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가 스팅어 대공 미사일 등을 통해 강력한 대공 방어를 펼치면서 러시아 공군도 아직 공중 우위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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