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의 친문 향한 반성문 “지지율에 취해 문재인 비판…아픈손가락으로 받아달라”

입력 2022-02-22 15:37 수정 2022-02-2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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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017년 경선, 두고두고 마음의 빚"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차담을 위해 만나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0월,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상춘재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차담을 위해 만나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 "제게 정치적으로 가장 아픈 부분은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님을 사랑하는 분들의 마음을 온전히 안지 못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아픈 손가락'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017년 경선,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려 과도하게 문재인 후보님을 비판했다. 두고두고 마음의 빚"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보 지지층 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그는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아픈 손가락이 있다"면서 "청소노동자로 살다가 세상을 떠난 동생, 재옥이는 저의 가장 아픈 손가락"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끝끝내 화해하지 못하고 떠나보낸 셋째 형님도 그렇다"며 "가족의 일은 온전히 제가 감당할 몫이지만 공적 영역에서 만들어진 아픔은 해소하기가 참 어렵다"며 지난 2017년 경선을 떠올렸다.

그는 "(당시) 지지율에 취해 살짝 마음이 흔들려 과도하게 문재인 후보님을 비판했다"며 "아직도 제가 흔쾌하지 않은 분들 계신 줄 안다. 그러나 제게 여러분이 아픈 손가락이듯 여러분도 저를 아픈 손가락으로 받아주시면 좋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친문 지지층 결집을 위한 메시지다.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반등세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자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지난 17일 이 후보는 경선 이후로도 이어지고 있는 당내 일부 강성 친문 지지층과 이 후보 지지자들 사이의 갈등을 멈춰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3월이 머지않았다. 5월이 머지않았다"며 "5월 노무현 대통령님 13주기, 문재인 대통령님과 손잡고 대한민국 20대 대통령으로 인사드리고 싶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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