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ㆍ화장품이 견인…신세계인터, 지난해 영업익 172.4%↑'역대 최고'

입력 2022-02-0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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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과 화장품 수요가 살아나면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호실적에 배당금을 확대하기로 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매출액 1조4508억 원, 영업이익 920억 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직전 연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9.5%, 172.4%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 이전 기준 최고실적을 기록했던 2019년 대비 각각 약 2%, 9% 가까이 늘면서 바이러스 확산 이전을 뛰어넘는 성장세를 보였다.

호실적 배경에는 명품 수요 증가에 따른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이 있다. 자체 패션브랜드의 약진 속에서, 수입패션과 수입화장품 매출이 직전 연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21.5%, 24.4% 늘고, 자체 패션브랜드 스튜디오 톰보이는 10% 뛰었다.

회사 측은 패션, 라이프스타일, 화장품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가 고실적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본업인 패션 이외에 지난 2010년 JAJU(이하 자주)를 통해 라이프스타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2012년부터는 화장품 사업에도 손을 뻗쳤다. 특히 국내 면세점 성장기에는 자체 뷰티 브랜드가 고성장을 보였고, 코로나 상황에선 럭셔리 패션과 화장품이 약진했다.

코로나 확산 여파로 비대면 거래에 발빠르게 대응한 점도 한몫했다. 자사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는 유통 시장의 온라인 전환기에 움직이며 지난해 거래액 2330억 원을 달성했다. 론칭 시기인 2016년 대비 약 86배 뛴 수치다.

올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적극적인 신사업 추진과 온라인 쉬프트를 통한 사업체질개선을 진행해 최대 실적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신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해 말 신규사업팀을 신설했다. 신규사업팀에서는 앞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비즈니스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적극적인 M&A를 추진한다.

최고치 실적에 힘입어 회사 측은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지난 8일 열린 이사회에서는 2021년 결산배당에 대해 보통주 1주당 1500원의 현금 배당을 의결했다. 이는 전년 대비 36% 증가한 금액이다. 시가배당률도 전년 0.7%에서 1.02%로 상향됐다.

회사 관계자는 “수입브랜드뿐만 아니라 자체 패션뷰티 브랜드가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자주의 실적 개선도 기대되는 상황”이라면서 “올해는 적극적인 신사업과 사업효율화를 추진해 좋은 실적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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