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이란 핵합의 복원 긍정적 신호에 하락

입력 2022-02-0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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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이란 제재 면제 일부 복원
8일(현지시간) 빈에서 핵합의 복원 9차 회담
이란 원유 생산 재개 기대감 유가에 반영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이란의 핵합의 복원과 관련해 긍정적인 신호가 나오자 원유 생산 확대 가능성을 경계하면서 하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9달러(1.07%) 하락한 배럴당 91.32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는 0.55달러(0.59%) 하락한 배럴당 92.72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일부 제재 면제를 복원하기로 했다. 해당 면제는 러시아와 중국, 유럽 기업이 이란 핵시설에서 민간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도널드 트럼프 정권 시절인 2020년 5월 중단됐다.

바이든 행정부가 제재 일부를 완화함에 따라 핵합의 복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당장 8일부터 오스트리아 빈에서 9차 협상이 열린다. 이날 유가 하락은 핵합의가 복원되면 이란의 원유 생산도 재개하는 점을 시장이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메르츠방크의 카스텐 프리치 애널리스트는 “석유 생산에 대한 제재까지 줄어든다면 석유 시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후지토미증권의 사이토 가즈히코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과 이란 간 회담에서 우여곡절이 많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조만간 합의에 도달하진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는 올해에만 이미 20% 가까이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3월 증산 규모도 종전과 동일하게 책정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강력한 글로벌 수요를 바탕으로 올해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한다.

오안다증권의 에드워드 모야 애널리스트는 “원유 시장이 너무 타이트한 만큼 생산에 충격이 가해지면 가격은 치솟을 것”이라며 “OPEC+ 생산은 점진적인 증산 전략을 순항 중이며, 이는 곧 유가가 100달러를 향해 달릴 것으로 보인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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