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혜경 '갑질 논란'에 "책임은 이재명"…李 "송구하다"

입력 2022-02-03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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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갑질 논의하는 단위 만들겠다…선대본부 적극 지원"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권영세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장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국민의힘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과거 경기도 법인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하는 등 갑질 논란에 맹공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곧바로 사과하며 신중하게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은 3일 오전 선대본부-원내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봉사해야 할 공무원에게 몸종 부리듯 갑질을 했다니 '김혜경 방지법'이라도 나와야 할 것 같다"고 비꼬았다.

권 본부장은 "이 후보 측은 잘못을 시인하고 국민의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판에 양심선언을 한 제보자의 입을 막고 국민의 눈을 속이기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며 "범죄은폐와 축소조작에 민주당 선대위 전체가 개입하고 있는 것"이라고 일갈했다. 전날 민주당 선대위회의에서 갑질을 당했다고 알려진 배 모 씨가 기자들에게 입장문을 배포한 후 김혜경 씨가 사과문을 배포한 점을 지적한 것이다.

권 본부장은 이번 논란의 책임이 이 후보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배 씨 등을) 이재명 지사 혹은 시장의 명의로 채용한 거 아니겠나"라며 "책임을 질 때 가장 큰 책임은 이 후보가 져야 한다"고 일갈했다.

배 씨의 입장문 배포와 김혜경 씨의 사과에 관해선 "민주당 선대위 전체가 축소 조작이라는 불법 행위에 가담한 거라고 평가한다"며 "민주당이 스스로 범죄 집단임을 자인한 거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고 비꼬았다.

이 후보는 논란이 계속되자 곧바로 사과문을 내놓았다. 그는 "경기도 재직 당시 근무하던 직원의 일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더 엄격한 잣대로 스스로와 주변을 돌아보려 노력했다고 생각했는데 여전히 모자랐다"고 말했다.

또 "문제가 드러날 경우 규정에 따라 책임지겠다"며 "이번을 계기로 저와 가족, 주변까지 더 신중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겠다.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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