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흑자 낸 호텔신라…코로나에 여전히 ‘안개 속’

입력 2022-01-28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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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영업이익 1188억…당기순이익 271억
증권가 “올해 어려운 영업환경에 업황 개선 제한적”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 (호텔신라)
▲신라면세점 서울점 전경 (호텔신라)

호텔신라가 2019년 이후 2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지만 증권가는 올해도 어려운 영업환경에 업황 개선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서 호텔신라는 2019년 이후 2년 만에 연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18.5% 늘어난 3조7791억 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71억 원으로 잠정 집계돼 흑자전환했다.

4분기 매출은 34% 증가한 1조1299억 원, 영업이익은 250억원 흑자를 냈다. 면세점 매출이 36% 늘어 1조74억 원, 영업이익은 231억 원 흑자였다. 국내 시내점 매출이 35%, 공항점은 48% 증가했다.

호텔ㆍ레저 부문 매출은 23% 늘어난 1225억 원, 영업이익은 19억 원 흑자를 냈다. 서울 호텔 투숙률이 2020년 4분기 33%에서 작년 4분기 49%까지 올라가며 매출이 33% 증가했다. 제주는 2020년과 2021년 모두 70%가 넘는 투숙률을 유지해 매출이 15% 늘었다.

반면 증권가는 호텔신라에 대해 올해도 어려운 영업환경에 업황 개선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수수료 증가에 따른 한계이익이 감소하고 있고, 업황 회복이 크게 개선되지 못하고 있다”며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 연구원은 “올해도 호텔신라의 업황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한다"며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면서 수요적인 측면에서 크게 개선되기가 어렵고, 알선수수료율 정상화를 단기간에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윤희 메리츠증권 연구원도 “단기간 호텔신라의 어려운 영업환경은 지속하리라 본다”며 “신규 판매 채널 확대와 해외여행 재개 가능성이 드러나는 시점까지 주가의 상승 반전을 꾀하긴 어렵겠다”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전 분기에 이어 면세 사업의 성과가 미진하다”며 “여행 재개 시점 지연과 외부 경쟁 상황에 따른 부진한 업황이 지속하는 탓”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텔ㆍ레저 부문의 흑자 전환은 긍정적이나 이익에의 기여도가 아쉽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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