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삼킨 애플...화웨이 빈자리 틈타 6년 만에 1위 탈환

입력 2022-01-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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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중국 시장점유율 23%로 1위
중국 전체 시장은 위축, 애플은 아이폰13에 판매 32% 급증
화웨이는 7%로 쪼그라들며 6위

▲중국 베이징 애플 매장에 아이폰13 시리즈가 진열돼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베이징 애플 매장에 아이폰13 시리즈가 진열돼 있다. 베이징/로이터연합뉴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지난해 4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테크놀로지가 미국의 제재로 주춤한 틈을 타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을 집어삼켰다는 평가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작년 4분기 애플이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23%를 차지하면서 1위를 탈환했다고 밝혔다. 애플이 분기 기준 중국 내 판매량 1위를 차지한 것은 2015년 이후 6년 만이다. 또한 시장점유율 23%는 중국에서 애플의 역대 최고 점유율이다. 중국 업체 비보(19%), 오포(17%), 화웨이에서 분사한 아너(15%), 샤오미(13%)가 뒤를 이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2020년 4분기 16%에서 1년 만에 7%포인트 늘며 순위도 4위에서 1위로 껑충 뛰었다. 작년 4분기 중국 내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9% 감소했지만 애플은 신작 아이폰13을 내세워 판매량을 같은 기간 32% 늘렸다.

애플 주요 경쟁자인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집중 견제로 타격을 입은 반사이익도 누렸다. 화웨이 판매량은 1년 새 73% 줄며 시장점유율이 23%에서 7%로 급감, 6위로 내려앉았다.

카운터포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 부상에 대해 “화웨이 부진과 애플의 가격 전략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13을 이전 시리즈보다 저렴하게 출시,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이탈한 수요를 흡수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는 높은 인플레이션, 경기침체, 더딘 교체 사이클 여파로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화웨이는 미국 제재에도 스마트폰의 해외 출시 계획을 발표하며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에서 선보인 P50 프로와 폴더블폰 P50포켓의 해외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자체 운영체제인 훙멍을 탑재하는 등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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