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포스트 코로나’ 경제에 베팅...나스닥 조정장 진입

입력 2022-01-20 11:07 수정 2022-01-20 13:5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원자재 랠리, 투자와 소비 사이클 반등 증거
펀드매니저, 기술주 확대 비중 2008년 이후 최저치

▲나스닥지수(파란선) 추이. 출처 WSJ
▲나스닥지수(파란선) 추이. 출처 WSJ
미국 월가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베팅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월가는 세계 경제가 코로나19 타격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오미크론 확산세와 글로벌 공급망 혼란은 여전하지만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들이 늘어가고 있어서다.

원자재 랠리는 투자와 소비 사이클이 반등하고 있다는 증거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팬데믹 부양책을 거둬들이기 시작했고, 그 영향으로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3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몸살을 앓던 영국은 방역 지침 해제에 들어간다. 오미크론 확산이 정점을 지났다는 판단에 따라 마스크 착용과 백신 패스를 없애기로 한 것이다.

시장에는 이 같은 움직임이 이미 반영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글로벌 펀드매니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술주 확대 비중이 2008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대신 경기회복 국면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부문으로 이동했다. 은행 및 에너지주가 포함됐다.

외환중개업체 오안다(OAMDA)의 애널리스트 크레이그 얼람은 “팬데믹 종식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며 “시장 전반에 걸쳐 반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월가 갈아타기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날 나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15% 내리며 11월 고점 대비 10.7% 하락해 조정장에 진입했다. 대장주들의 큰 낙폭이 나스닥지수를 끌어내렸다. 애플 2.1%, 테슬라 3.3%, 아마존 1.6% 각각 빠졌다.

반면 시가총액 기준 상위 1000개의 미국 대기업들 위주로 구성된 러셀1000지수는 0.1% 하락에 그쳤다. 기술주 기업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크다는 의미다.

노무라 증권의 수석 금리 전략가 마츠자와 나카는 “시장이 오미크론 약화 전망 시나리오를 따르고 있다”며 “팬데믹 종식 가능성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64,000
    • +0.34%
    • 이더리움
    • 4,509,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696,500
    • -2.38%
    • 리플
    • 730
    • -1.35%
    • 솔라나
    • 212,900
    • +3.3%
    • 에이다
    • 688
    • +2.08%
    • 이오스
    • 1,139
    • +2.52%
    • 트론
    • 161
    • +0%
    • 스텔라루멘
    • 164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750
    • -1.98%
    • 체인링크
    • 20,360
    • +1.9%
    • 샌드박스
    • 653
    • +0.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