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시장, 거래절벽에도 '똘똘한 한 채'는 신고가…시장 전망 '안갯속'

입력 2022-01-09 16:00

11월 거래 1359건…38% 급감
매수심리도 8주 연속 '팔자 우위'
성수 '트리마제' 반포 '힐스테이트'
강남권 주요 단지는 신고가 행진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서울 아파트 시장이 두쪽 났다. 아파트 거래량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줄었지만, 서울 내 핵심지에선 신고가 행진이 계속되고 있다. 시장 전체로 보면 집값 하락세가 뚜렷하지만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수요는 여전한 셈이다.

9일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서울 아파트 거래건수는 총 1359건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2190건보다 약 38% 줄어든 수치다. 지난달 거래량은 775건에 그쳤다. 이달 말까지 신고 기간이 남았지만, 집계가 완료되더라도 지난해 11월과 비슷하거나 조금 많은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거래가 끊긴 데다 서울 집값 하락지역이 많아지면서 아파트 매수심리도 얼어붙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2.8로 8주 연속 기준선(100) 이하를 맴돌았다.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부동산원이 일선 공인중개업소 조사를 통해 수요와 공급 비중을 0~200 사이의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100 이하면 매도자가 매수자보다 많은 ‘매수자 우위 시장’임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거래 빙하기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지만, 서울 내 핵심 아파트 신고가 행진은 끊이지 않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등록 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트리마제 전용면적 152㎡형은 지난달 27일 55억 원에 신고가 거래됐다. 같은 평형은 지난해 10월 53억 원에 거래됐다. 두 달 만에 2억 원 더 오른 셈이다.

서울 내 다른 핵심지 아파트 역시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전용 84㎡형 역시 지난달 11일 34억 원에 손바뀜됐다. 이곳은 지난해 3월 28억3000만 원에 거래된 이후 한동안 거래가 없었지만 지난달 직전 신고가보다 5억7000만 원 상승한 금액에 팔린 것이다.

또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1·2차’ 전용 160㎡형은 지난달 18일 직전 실거래가(58억 원)보다 2억2000만 원 오른 60억2000만 원에 팔렸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 현대3차 역시 지난달 9일 직전 신고가보다 1억5100만 원 더 오른 15억5000만 원에 거래됐다.

다만 이처럼 서울 내 고가 아파트 신고가 행진은 서울 외곽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번지는 모습과 대비된다. 최근 서울은 강북·도봉·은평구에서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했으며, 성동·광진·동대문·금천·관악구는 보합 전환했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전문가는 “정부가 대출창구를 틀어막아 일반 서민들은 아파트 매수를 못 하고 있지만, 자금 동원력을 갖춘 큰손들은 집값 상승세가 주춤한 틈을 타 ‘똘똘한 한 채’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강남발 신고가 거래를 확대 해석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노형욱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27일 인터뷰에서 “강남지역은 신고가를 찍는 사례도 있고 떨어진 예도 있다”며 “부동산원 실거래가 지수를 보면 집값 하락 폭이 더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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