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에 수학 점수 남녀 격차 더 벌어졌다

입력 2022-01-07 09:31

1등급 중 남학생 비중 75%, 전년비 14%p 급증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통지일인 지난달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의 합포고등학교 학생들이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통지일인 지난달 10일 오전 경남 창원시의 합포고등학교 학생들이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학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국어 영역은 여학생이, 수학 영역은 남학생이 더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학 영역 1등급 10명 중 7명 이상은 남학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종로학원이 2022학년도 수능 성적을 비교한 결과 국어 영역 전체 표준점수 평균은 여학생(100.9점)이 남학생(99.2점)보다 1.7점 높았다. 이는 각각 전년도와 같은 점수로 남녀차가 동일했다.

반면, 수학 영역의 경우 남학생(103.0점)이 여학생(96.8점)보다 6.2점 높았다. 전년도 대비 점수차가 4.7점 벌어진 것이다. 2021년도 수능에서는 남학생(100.7점)과 여학생(99.2점) 점수 차가 1.5점에 불과했었다.

2022학년도 수능 1등급 비율을 보면, 국어와 수학 모두 남학생이 많았다. 국어와 수학 1등급 중 남학생은 각각 10만193명과 1만3578명을 차지했다. 이는 각각 전체 수험생의 56.9%와 75%에 해당하는 것이다.

전년도와 비교해 보면 국어는 1.4%포인트, 수학은 14.2%포인트 각각 증가한 것으로 특히 수학에서 비율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2022년도 수능은 사상 처음으로 문·이과 통합형으로 치러졌다. 국어와 수학, 영어 모두 어렵게 출제돼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 받고 있는 중이다. 국어와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은 각각 5점, 10점씩 올랐다. 표준점수가 높을수록 시험이 어려웠다는 의미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22 통합형 수능에서 국어, 수학 난이도가 높았던 결과 남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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