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다 오르네” 음료·햄버거·명품까지 연일 가격 인상

입력 2022-01-05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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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연초부터 탄산, 컵 커피 등 음료와 햄버거, 뷔페 등 외식 메뉴, 글로벌 명품까지 줄줄이 가격이 오르면서 생활 물가가 들썩이고 있다. 업계는 원부자재 가격, 최저 임금 등 제반 비용 증가를 인상 배경으로 꼽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올 상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5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가격 인상이 새해에도 이어지면서 올 들어서만 음료, 컵 커피, 유제품, 외식, 명품 등이 앞다퉈 가격을 올리고 있다.

한국코카콜라는 1일부터 주요 제품 가격을 평균 5.7% 올렸다. 동아오츠카의 포카리스웨트, 데미소다, 데자와 역시 지난 1일부터 각각 평균 4.7%, 7.1%, 8.5% 뛰었다. 롯데칠성도 칠성사이다 등 총 26개 브랜드에 대해 지난달 중순 평균 6.8%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광동제약의 비타500 등 주요 음료 제품도 1일부로 납품가가 올랐다. 비타500 100㎖ △비타500칼슘 100㎖, △비타500 Fresh 100㎖의 납품가는 각각 10% 비싸졌고, 비타500 180㎖의 납품가는 100원 올라 13.3% 가격이 뛰었다. 옥수수수염차도 올랐다. △광동 옥수수수염차 500㎖(PET) △광동 진한 헛개차 500㎖(PET) 납품가도 각각 100원씩 올랐다.

음료 업체들은 가격 인상 요인으로 알루미늄 캔 등 원부자재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실제 런던금속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2695달러로 직전 연도보다 34% 가까이 뛰었다.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지평 생막걸리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에 지평 생막걸리가 진열돼 있다. (연합뉴스)

커피 원두, 원유 등 원료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도 줄을 잇고 있다. 매일유업, 동원F&B는 최근 바리스타룰스, 덴마크 오리진라떼 등 일부 컵 커피 제품의 가격을 1일부터 평균 10% 올렸다. hy의 '야구르트 그랜드'는 지난 1일부터 280㎖ 제품도 7%대로 가격이 올랐고, 동원F&B의 일부 치즈 제품도 7일부터 2.5~10% 오른다.

쌀값 인상 여파에 따라 주류 제품도 들썩였다. 지평주조의 지평 생 막걸리는 쌀값 상승을 이유로 1일부터 최대 21.1% 가격을 올렸다. 국순당은 이미 지난달부터 막걸리 가격이 최대 25% 비싸졌다.

▲버거킹이 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한 버거킹 매장 모습. 연합뉴스
▲버거킹이 7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5일 서울 시내 한 버거킹 매장 모습. 연합뉴스

외식 물가도 자고 나면 하나씩 오를 정도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은 이날 원자재 가격 및 각종 제반 비용 상승으로 인해 7일부터 평균 2.9%대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대표 메뉴인 와퍼는 6100원에서 6400원으로, 프렌치프라이가 1700원에서 1800원으로 비싸진다. 앞서 롯데GRS가 운영하는 롯데리아도 지난해 12월 제품 판매가격을 평균 4.1% 올렸다.

최근에는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씨푸드 뷔페 '보노보노' 지난달 1일부터 성인 런치 이용 가격이 3만8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55% 올랐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외식물가는 직전 연도와 비교해 4.8% 올랐다. 2011년 9월(4.8%) 이후 약 1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에르메스 매장.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
▲에르메스 매장. (에르메스 공식 홈페이지)

지난해 잦은 가격 인상 소식을 전했던 글로벌 명품도 새해 첫날부터 가격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에르메스는 4일 주요 가방 품목 가격을 최고 10% 인상했는데 지난해 1월 1일에 이어 1년만에 또 가격을 올렸다. 스위스 명품 시계 롤렉스도 1일부터 최고 16% 가격을 인상했다. 이번 인상으로 롤렉스와 에르메스에서 900만 원 대에 구매할 수 있던 품목들이 1000만 원 이상으로 가격이 껑충 뛰었다.

이같은 물가 상승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가공식품 이외에도 전기, 가스요금, 최저임금 등 비용 상승 압박 요인이 아직 남아 있고, 명품의 경우 지난해 수차례 가격 인상이 단행됐음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끊이질 않고 있는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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