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석탄 수출 금지...글로벌 가격 상승 촉각

입력 2022-01-02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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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 한 달간 발전용 석탄 수출 금지

▲2021년 12월 27일 러시아 케메로보에 있는 시베리아 석탄에너지(SUEK)가 석탄을 채취하고 있다. 케메로보/TASS연합뉴스
▲2021년 12월 27일 러시아 케메로보에 있는 시베리아 석탄에너지(SUEK)가 석탄을 채취하고 있다. 케메로보/TASS연합뉴스

세계 최대 발전용 석탄 수출국인 인도네시아가 국내 전력 공급을 보호하기 위해 이달 석탄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출 제한 조치로 당분간 전 세계 석탄 가격이 오를 수 있다고 우려한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에너지 및 광물 자원부는 국내 전력 수요 증가로 발전소 가동을 늘리기 위해 한 달간 발전용 석탄 수출을 금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최대 석탄 수출국으로, 생산량 대부분을 해외에 판매하고 있다. 최대 고객은 중국, 인도, 일본, 한국 등이다. 지난해 약 4억 톤을 수출했다. 1월 석탄 수출량만 3000만 톤에 달한다.

최근 인도시네아 내수 발전이 급증하면서 단기간 수출량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에너지 및 광물 자원부는 성명을 통해 “이달 수출을 제한하지 않으면, 1만 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소 20여 개가 중단될 위기에 처했다”며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현지 만디리은행(Bank Mandiri)은 이번 수출 제한 조치로 전 세계 석탄 가격이 몇 주간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서 석탄을 구매하던 고객이 러시아, 호주, 몽골로 눈을 돌릴 수 있다”며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더 안전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인도네시아는 전 세계 10대 온실가스 배출국 중 하나다. 지난해 7월 인도네시아 정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에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제출하며 늦어도 206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을 제로로 억제하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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