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총수일가, 6억 원대 양도세 취소소송 2심도 패소

입력 2021-12-29 16: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뉴시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뉴시스)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고(故) 조양호 전 회장 생전에 이뤄진 부동산 거래에 부과된 6억 원대 양도소득세에 불복해 낸 소송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서울고법 행정11부(재판장 배준현 부장판사)는 29일 조원태 한진 회장,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한진 부사장이 종로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원고 패소 판결했다.

조 전 회장은 2002년 별세한 아버지 고(故)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로부터 경기도 소재 약 1700㎡짜리 땅을 상속받았다. 이 땅은 제3의 인물에게 명의신탁돼 있었다.

이후 조 전 회장은 2005년 명의 수탁자에게 땅을 7억2000여만 원에 매매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고 2009년 4월 8차례에 걸쳐 매매대금을 받았다.

과세 당국은 조 전 회장이 소유권 이전 등기 없이 명의 수탁자에게 토지를 팔아 양도소득세를 포탈했다고 보고 2018년 양도세 6억8000여만 원을 부과했다.

조 전 회장 별세 후 상속권자인 유족들은 "양도세를 부과할 수 있는 기간이 이미 지나 과세가 이뤄져 무효"라며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국세를 부과할 수 있는 제척기간은 보통 5년이다. 사기나 부정한 행위로 국세를 포탈할 경우 10년으로 늘어난다.

유족들은 조 전 회장이 부정행위를 하지 않아 부과 제척기간 5년이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1심은 "조 전 회장이 양도소득세 부과와 징수를 불가능하게 하거나 현저히 곤란하게 하는 적극적인 행위를 했다"며 유족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어린이날·어버이날 선물로 주목…'지역사랑상품권', 인기 비결은? [이슈크래커]
  • '2024 어린이날' 가볼만한 곳…놀이공원·페스티벌·박물관 이벤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단독 금융권 PF 부실채권 1년 새 220% 폭증[부메랑된 부동산PF]
  • "하이브는 BTS 이용 증단하라"…단체 행동 나선 뿔난 아미 [포토로그]
  • "'밈코인 양성소'면 어때?" 잘나가는 솔라나 생태계…대중성·인프라 모두 잡는다 [블록렌즈]
  • 어린이날 연휴 날씨…야속한 비 예보
  • 2026학년도 대입 수시 비중 80%...“내신 비중↑, 정시 합격선 변동 생길수도”
  • 알몸김치·오줌맥주 이어 '수세미 월병' 유통…"중국산 먹거리 철저한 조사 필요"
  • 오늘의 상승종목

  • 05.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055,000
    • +3.2%
    • 이더리움
    • 4,423,000
    • +2.05%
    • 비트코인 캐시
    • 658,500
    • +3.95%
    • 리플
    • 754
    • +0.94%
    • 솔라나
    • 208,200
    • +3.84%
    • 에이다
    • 663
    • +0.91%
    • 이오스
    • 1,160
    • -0.94%
    • 트론
    • 174
    • +0%
    • 스텔라루멘
    • 158
    • +0.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600
    • +4.63%
    • 체인링크
    • 20,310
    • +2.68%
    • 샌드박스
    • 638
    • +0.4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