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여파에...외식업계, 연말 홈파티 배달 수요 '쑥'

입력 2021-12-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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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이 강화하면서 배달 수요가 늘고 있다. 소비자들이 연말 맞이 홈파티용 가정간편식이나 테이크 아웃 서비스에 눈길을 돌리면서 업계는 딜리버리 수요에 발맞춰 관련 특화 매장을 오픈하거나 홈파티용 제품을 내놓고 있다.

▲고객이 노브랜드 버거를 테이크아웃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고객이 노브랜드 버거를 테이크아웃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29일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식이나 모임 대신 안전하게 집에서 연말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이후 10일간(18~27일) ‘노브랜드 버거’ 매출을 분석한 결과 테이크 아웃 및 딜리버리 판매비율이 72%로 집계돼 이전 10일간(12월 8일~17일) 판매비율 61%에 비해 11%P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점심시간 판매비율은 64%에서 80%까지 치솟으며 더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씨푸드 뷔페 ‘보노보노’의 딜리버리 메뉴의 판매비율 역시 이전 대비 12%P가 증가해 30%를 넘어섰다. 특히 딜리버리 전용 메뉴 20여 종 가운데 홈파티용으로 선보인 ‘보노보노 파티팩’은 크리스마스 기간이었던 24~26일 판매량이 평일 대비 3배나 증가했다.

▲교촌치킨 투고매장 포레스트 리솜점 내관. (교촌에프앤비)
▲교촌치킨 투고매장 포레스트 리솜점 내관. (교촌에프앤비)

배달 수요가 다시 늘면서 업계는 관련 특화매장 오픈을 서두르고 비대면 소비 트렌드를 겨냥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푸드 측은 코로나19 장기화로 테이크 아웃 및 딜리버리 서비스가 다시 증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앞으로도 비대면 소비 트렌드에 맞춘 전용 메뉴와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차별화된 테이크아웃 및 딜리버리 경험을 선보일 계획이다.

교촌치킨은 이달에만 2곳의 '투고' 매장을 열었다. 교촌치킨의 투고 매장은 관광지에 있는 특수매장을 콘셉트로 해 이동성, 편리성, 조리 간편성 등을 고려해 고객에게 교촌 인기메뉴를 간편하게 제공한다. 경상북도 포항 '화진점'에 첫문을 연 데 이어 '파라다이스 도고'점, 이달 '아이파크 콘도점'을 비롯해 5여 곳의 투고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비트박스익스프레스 광교더샵점. (다날)
▲비트박스익스프레스 광교더샵점. (다날)

다날의 푸드테크 전문 기업 비트코퍼레이션은 7.5평 규모의 무인 로봇카페 ‘비트(b;eat)’의 초소형 매장인 ‘비트박스 익스프레스’ 1호점을 열었다. 비트박스 익스프레스는 약 5~7평가량 최소한의 공간과 적은 임대료, 최소한의 초기 투자금으로 24시간 무인 카페다. 테이크아웃 고객에 최적화된 무인 카페로, 한 세트의 고정식 의탁자를 갖췄으며 여느 로봇카페 비트 매장들처럼 모바일 앱이나 매장 내 키오스크로 주문해 비대면으로 커피나 음료를 받을 수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전문점 카페베네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딜리버리 특화 매장 언주아크로힐스점을 열었다. 약 7평 규모의 소형 매장으로 배달과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 기존 매장의 스테디셀러 메뉴와 배달 전용 메뉴를 마련했다. 회사 측은 배달 전문 카페 특성에 맞춰 매출 상승 전략과 방향, 상권 분석 데이터를 통한 LSM 시행 등 세부적인 노하우를 지속해서 공유할 예정이다.

▲자연방목365Days X 글래드 시그니처 램 토마호크. (대상네트웍스)
▲자연방목365Days X 글래드 시그니처 램 토마호크. (대상네트웍스)

비대면 서비스를 통한 홈파티용 고급 메뉴도 인기다. 마켓컬리가 지난 3주간 마켓컬리의 선물하기 매출을 분석한 결과 비중이 하루평균 10% 상승했고, 특히 크리스마스가 임박한 12월 23일에는 52% 상승했다. 선물하기 1위에 오른 상품은 ‘존쿡 델리미트’의 파티용 바비큐 플래터(3~4인용)였고 선물용 과일, 독일 빵 슈톨렌 상품, 고급 버터 등이 뒤를 이었다.

고급 홈파티 음식 수요가 높아지면서 대상네트웍스는 글래드 호텔과 협업해 친환경 육류 브랜드 ‘자연방목365Days’ 신제품을 내놓는다. △시그니처 램 토마호크 △시그니처 양꼬치 등 2종으로 글래드 호텔 뷔페 '그리츠'에서 사용하는 것과 같은 양고기 원육을 사용했으며, 이탈리안 허브 시즈닝, 쯔란 등 시즈닝 2종을 동봉해 호텔 레스토랑에서 즐기던 고급 메뉴를 가정에서 그대로 맛볼 수 있다. 연말연시 소규모 송년회나 홈파티, 글램핑 등에서 즐기기 적합한 제품으로 기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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