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부중지어(釜中之魚)/자이낸스 (12월28일)

입력 2021-12-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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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존 폰 노이만 명언

“수학에서는 사물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익숙해질 뿐이다.”

컴퓨터 중앙처리장치의 내장형 프로그램을 처음 고안한 미국의 수학자, 물리학자. 인류역사상 최고의 천재라 불린 그는 이미 8살에 미적분을 독파했다. 일생동안 모두 150편의 논문을 발표한 그는 순수 수학 60편, 물리학 20편, 응용 수학 60편을 썼다. 마지막 논문 ‘컴퓨터와 뇌’는 사망 직전 병원에서 집필했다. 오늘은 그가 태어난 날. 1903~1957.

☆ 고사성어 / 부중지어(釜中之魚)

삶아지는 것도 모르고 솥 안에서 헤엄치는 물고기란 말이다. 눈앞에 닥칠 위험도 모른 채 쾌락에 빠진 사람을 뜻한다. 원전은 자치통감(自治通鑑) 한기(漢記). 후한 말 장강(張綱)이 악명 높은 도적 떼 근거지 광릉 군 태수로 부임하자마자 홀로 소굴을 찾아가

장영(張嬰)에게 귀순을 권했다. 장강의 설득에 깊은 감화를 받은 그가 한 말. “벼슬아치들의 가혹한 처사에 견디다 못해 모두가 모여서 도적이 되었습니다. 지금 이렇게 목숨이 붙어 있지만 마치 솥 안의 물고기가 헤엄치는 것처럼 오래 갈 리 없겠지요[汝等若是 相取久存命 其如釜中之魚 必不久之].” 만여 명의 도적들이 항복하자 장강은 모두 풀어주었다.

☆ 시사상식 / 자이낸스(Zinance)

모바일 플랫폼에 익숙한 ‘Z세대’(1994~2010년생)와 ‘금융(finance)’을 합한 신조어다. Z세대는 아직 자산과 소득이 적지만 ‘영끌(영혼을 끌어모은) 대출’로 주식과 암호화폐 상승장을 주도하기도 했다. 메타버스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 종횡무진하는 이들은 금융시장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전통 금융사들은 생존 전략을 다시 짜고 있다.

☆ 속담 / 한 부모는 열 자식을 거느려도 열 자식은 한 부모를 못 거느린다

자식이 많아도 부모는 잘 거느리고 살아가나 자식들은 그렇지 못하다는 말.

☆ 유머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골동품 장수가 시골 식당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문간에 개 밥그릇이 귀한 골동품인 걸 한눈에 알아보고 밥그릇을 사자고 하면 팔지 않을 것 같아 일단 개를 사자고 주인에게 흥정했다. 개 값으로 십만 원을 주겠다고 하자 주인이 기꺼이 응했다. 개를 산 골동품상이 “주인장, 그 개 밥그릇까지 끼워서 삽시다”라고 하자 주인의 대답.

“안 됩니다. 그 밥그릇 때문에 개를 백 마리도 더 팔았는걸요.”

채집/정리: 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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