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보다 좋다"...중국 화웨이, 첫 전기차 공개

입력 2021-12-24 15:41 수정 2021-12-2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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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레스와 손잡고 하이브리드형태 SUV 선보여

▲화웨이가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하모니가 탑재된 '아이토 M5'. 출처 화웨이
▲화웨이가 개발한 운영체제(OS)인 하모니가 탑재된 '아이토 M5'. 출처 화웨이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중국 전기차업체 세레스와 손잡고 테슬라에 도전장을 냈다. 직접 전기차를 생산하는 것 대신 세레스가 만든 차량에 운영체제(OS)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중국 전기차 시장 진출에 나선 것이다.

2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화웨이는 이날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이토(Aito) M5’를 발표했다. M5는 화웨이의 운영체제 하모니OS(HarmonyOS)가 탑재된 자동차로, 화웨이가 세레스와 협력해 만든 전기차 브랜드 ‘아이토’의 첫 번째 모델이다. 전기와 휘발유로 구동되는 하이브리 형태 차량이다.

세레스는 ‘SF 모터스’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졌다. 중국 충칭에 본사를 둔 자동차 제조업체 소콘의 자회사로 미국 실리콘밸리에도 진출해 있다.

화웨이는 처음부터 경쟁사로 테슬라를 정조준했다. 화웨이 소비자사업부문의 최고경영자(CEO)인 리처드 유는 이날 “아이토 M5가 주행거리는 물론 가격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유 CEO는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도 주행이 가능해 주행거리가 테슬라보다 더 길다고 강조했다. 테슬라와 달리 아이토 M5의 경우 주행 거리를 연장하기 위해 휘발유 연료탱크를 장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순수전기차인 테슬라의 모델Y와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화웨이는 가격 면에서도 아이토 M5가 테슬라 모델Y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이토 M5 가격은 25만 위안(약 4652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28만752만 위안부터 시작되는 모델Y보다 저렴하다. 화웨이는 주행 시 소음이 매우 작다는 강점도 강조했다. 리처드 유는 “우리는 ‘도서관 급’ 수준의 경험을 제공한다”며 아이토 M5가 이중 방음 유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마트워치를 아이토M5의 자동차 키로 쓸 수 있다고도 했다.

아이토 M5의 본격적인 출고는 내년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 기간, 2월 20일께에 시작될 예정이다.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미국 기업들이 중국 회사에 기술을 판매를 제한하는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리면서 스마트폰 사업에서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구글의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나 반도체 공급이 사실상 막혔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화웨이는 2016년에 착수했던 하모니 OS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유 CEO는 ”지난 3년만큼 긴 겨울은 없었고, 그간 여러 제재가 우리를 가장 긴 겨울로 몰아넣었다”면서 ”큰 어려움에도 우리는 전 세계 소비자와 파트너로부터 강력한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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