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중증·사망자 또 역대 최다치…"확산세 둔화해도 당분간 유지될 듯"

입력 2021-12-23 15:28 수정 2021-12-2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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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발생은 1주 전보다 9.2% 감소…3차 접종률 높은 고령층에서 환자 줄어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19명으로 집계된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19명으로 집계된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 서 있다. (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중·중증환자와 신규 사망자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정부는 적극적인 예방접종 참여를 당부했다. 백신 공급 안정화·국산화 차원에선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국산 코로나19 백신 1000만 회분을 선구매하기로 결정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919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주 같은 요일(16일, 7622명)과 비교해 703명(9.2%) 줄었다. 다만 재원 중 위·중증환자는 1083명으로 전날보다 20명 늘었다. 사망자는 하루 새 109명 늘며 누적 5000명을 넘어섰다. 재원 중 위·중증환자, 신규 사망자 모두 역대 최다치다.

박영준 방대본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방대본 정례브리핑에서 “위·중증자, 사망자 수는 환자 발생부터 위·중증, 사망에 이를 때까지 시차가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확진자 증가세가 둔화한다고 해도 당분간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추가접종(3차 접종)률이 높은 고령층(60세 이상)에서 확진자 중 비중이 축소되고 있는 점을 들어 적극적인 3차 접종 참여를 호소했다. 전체 확진자 중 고령층 비중은 11월 3주차 35.7%에서 이달 3주차 30.5%까지 축소됐다. 이날 0시 기준 고령층의 3차 접종률은 80세 이상 69.0%, 70대 75.3%, 60대 58.2%다. 단, 총인구 대비 3차 접종률은 26.7%에 머물고 있다. 18~49세는 10%대에 불과하다. 기본접종이 진행 중인 12~17세는 33.8%가 1차 접종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5~11세 접종도 검토 중이다. 김기남 질병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은 “5~11세용 화이자 백신은 별도의 제형으로 생산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식약처 허가가 필요하다”며 “효과와 안전성, 그리고 고려사항 등에 대해서 전문적인 검토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범정부 지원위원회 12차 회의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개발한 국산 백신을 최대 1000만 회분 선구매하기로 결정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은 10차 범정부 지원위원회에서 정한 선구매 전제조건인 2차 중간결과 발표, 3차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충족했다. 정부는 임상 2상 중간결과 등을 토대로 안전성, 면역원성, 활용 가능성 등을 검토했다.

또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등을 위해 내년 총 5457억 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이는 올해 본예산 대비 약 107.7%(2830억 원) 증가한 규모다. 3210억 원을 투입해 임상·비임상 단계의 연구 지원을 강화하고 국산 백신 선구매를 추진하며, 신속진단, 지능형 기기 등 차세대 감염병 장비·기기 개발 및 고도화, 국산화에 364억 원을 투입한다.

류근혁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신속한 생산 준비가 가능하도록 국산 백신 선구매를 통해 백신 개발 기업을 지원하고, 국제적으로 국산 백신에 대한 신뢰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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