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기후변화 대응 ‘잰걸음’…국유지 태양광 발전소 건설 잇따라 승인

입력 2021-12-22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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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남부 사막지대 3개 대형 프로젝트 승인
현재 공공용지 활용 54개 청정에너지 시설 심사 작업 중

▲미국 뉴욕주 클리프턴파크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 클리프턴파크/AP뉴시스
▲미국 뉴욕주 클리프턴파크에 있는 태양광 발전소. 클리프턴파크/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기후변화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내무부 토지관리국(BLM)이 21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막지대에 있는 국유지에 태양광 발전소 2개를 세우는 방안을 승인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해당 두 개 발전소는 총 456메가와트(MW)의 전력을 생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BLM은 인근에서 진행 중인 다른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며칠 내 승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3개 프로젝트를 결합하면 약 27만5000가구분에 해당하는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환경보호청(EPA)이 전날 역대 가장 엄격한 수준의 새 연비 기준을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온 발표다. EPA는 2023년형 차종부터 연비 기준을 단계적으로 강화해 2026년까지 1갤런당 평균 55마일(약 88.5km)로 높인다고 밝혔다. 이는 1리터당 약 23.4km에 해당된다.

해당 태양광 발전소들은 수 년 간의 진통 끝에 마침내 첫 삽을 뜰 수 있게 됐다. 당초 버락 오바마 정권 시절 계획이 승인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당시 임명한 책임자가 여러 차례 검토를 지시하면서 프로젝트가 정체됐다.

그러나 일부 태양광 프로젝트는 해당 지역의 경관을 해치거나 멸종 위기에 처한 종을 보호하는 데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이유 등으로 환경보호론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BLM이 며칠 내 승인을 시사한 ‘오베론’ 프로젝트에 대해서 환경단체 캘리포니아야생연합은 “조슈아트리국립공원 남동쪽에 들어설 발전소는 해당 지역의 사막 삼림 지대와 희귀 거북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트레이스 스톤-매닝 BLM 국장은 “태양광 프로젝트는 책임감 있게 배치됐다”며 “해당 지역의 생태학적, 문화적인 요구 사항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발전소 운영업체가 승인 작업이 진행되기 전 우려되는 내용을 해결하기 위해 환경보존단체와 협력하고 있다”며 “곧 해결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BLM은 공공용지를 활용한 청정에너지 프로젝트 54건에 대해 심사를 진행 중이다. 그중 40건은 태양광 발전소다. 또 BLM은 이번 주 초 콜로라도주와 네바다, 뉴멕시코 등에 있는 총 9만 에이커(약 364㎢)의 국유지에 대한 민간기업의 태양광 발전소 프로젝트 참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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