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증시결산]③ '대어급' 연이어 상장 절차 돌입… 내년 IPO 호황 계속된다

입력 2021-12-15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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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코스피 신규 상장 23곳…10년 만에 최고
누적 공모금액 17조 원…역대 최대 규모 경신
LG엔솔ㆍ현대엔지니어링 등 대어 입성 내년도 IPO 풍년

(에프엔가이드)
(에프엔가이드)

올해 호황을 누렸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내년에도 활황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대어급' 기업들이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돌입하며 올해 호황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IPO 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을 누렸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이날 기준 22개다. HDC아이콘트롤스가 HDC아이서비스를 흡수합병해 20일 신주를 상장하는 것까지 포함하면 올해 23개사가 상장하게 되는데, 이는 2011년 25개사에 이어 10년 만에 최고치에 해당한다.

연간 누적 공모액 규모도 최고 수준이다. 올해 공모 금액은 '17조 원' 규모로 코스피 역대 최대 규모(2010년 8조8000억 원)를 경신했다. 크래프톤(4조3000억 원), 카카오뱅크(2조6000억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2조2000억 원) 등이 공모 흥행을 이끌었다.

이에 따라 업계의 시선은 내년 IPO 시장으로 쏠린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엔지니어링이 코스피 입성을 앞두고 있어 기대감이 큰 상황이다.

내년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 1월 말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들어갔다.

LG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 배터리 부문을 물적분할해 설립됐다.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하고 제조한다. 배터리 수주 잔액은 약 220조 원으로 세계 1위에 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이달 7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이번 공모 주식 수는 총 4250만 주다. LG에너지솔루션이 신주 3400만 주를 발행한다. 모회사인 LG화학은 보유한 LG에너지솔루션 지분 2억 주(100%) 중 4.25%에 해당하는 850만 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25만7000∼30만 원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최대 12조75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삼성생명이 기록한 기존 코스피 공모금액 최고치(2010년ㆍ4조8881억 원)를 2배 이상 넘어선 수치다.

상장예정 주식 수는 2억3400만 주다. 공모가 기준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최대 70조2000억 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15일 기준 삼성전자(460조 원)ㆍSK하이닉스(89조 원)에 이어 코스피 시장 3위에 해당한다.

현대엔지니어링도 10일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2001년 설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플랜트 엔지니어링 설계와 시공, 건축, 자산관리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7월 G2E(Green Environment & Energy) 사업부를 신설해 차세대 소형원자로사업, 이산화탄소(CO2) 자원화, 폐플라스틱 및 암모니아 기반 수소생산 사업에 진출했다. 최대주주인 현대건설과 특수관계인이 지분 90.0%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경영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1600만 주다. 공모 희망가는 5만7900원∼7만5700원, 공모 예정 금액은 9264억 원∼1조2112억 원이다.

내년 1월 25∼26일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2월 3∼4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이어 2월 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증권가는 내년 IPO 시장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2022년에도 2021년에 버금가는 신규 상장 풍년이 예상된다"며 "현재 2022년 신규 상장이 거론되는 예상 기업가치(시가총액) 1조 원 이상 기업 수는 13개로 2021년의 11개를 상회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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