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거래 한파에 '콧대' 꺾은 강북 보류지…강남은 '몸값 여전'

입력 2021-12-07 18:00

본 기사는 (2021-12-07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수색9구역 재개발 'DMC SK뷰'
시세보다 최대 5500만원 낮춰
서초구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세번째 입찰에도 같은 가격에
거래 줄었지만 강남 신고가 행진
"유찰돼도 몸값 쉽게 안떨어질 것"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그래픽=손미경 기자 sssmk@)

서울 강북 재개발 아파트 보류지가 ‘거래 한파’를 피해 콧대를 꺾었다. 지난해부터 서울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주요 보류지 아파트들은 현 시세대로 최저입찰가를 정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 아파트 거래량이 급감하고 3기 신도시 사전청약과 대출 규제 영향으로 집값 상승세도 꺾이자 보류지도 몸값을 낮춘 것으로 해석된다.

DMC SK뷰 보류지, 시세보다 2500만~5500만 원 몸값 낮춰

7일 이투데이 취재 결과, 서울 은평구 수색동에 들어선 ‘DMC SK뷰’(수색9구역 재개발 아파트)는 미분양 3가구와 보류지 4가구 등 총 7가구 공개매각 입찰을 14일 시행한다. 최저입찰가는 현재 매도호가(집주인이 팔기 위해 부르는 가격)보다 최대 5500만 원가량 저렴하다.

매각입찰 진행 대상 가구 면적별 구성은 전용면적 59㎡형 2가구와 전용 84㎡형 5가구다. 전용 59㎡형은 12억7500만 원, 전용 84㎡형은 15억4500만 원으로 책정됐다. 이 아파트 시세는 전용 59㎡형은 최고 13억 원, 전용 84㎡형은 최고 16억 원에 형성됐다. 각각 최저입찰가보다 2500만 원과 5500만 원 비싼 가격이다.

올해 들어 보류지가 몸값을 낮춘 사례는 극히 드물다. 지난달 수색9구역과 가까운 수색4구역에서 분양한 ‘DMC롯데캐슬 더퍼스트’ 보류지는 시세대로 최저입찰가를 정했다. 최저입찰가격은 전용 59㎡형 11억5000만 원, 전용 84㎡형 14억 원이었다.

수색동 C공인 관계자는 “DMC SK뷰는 6호선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가까워 주변 재개발 단지 가운데 입지는 최고”라며 “지난달에 나온 수색4구역 보류지는 시세대로 나왔는데 아무래도 요즘 거래가 끊기다시피 하니 수색9구역은 몸값을 조금 낮춰서 나온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하반기 들어 급감하고 있다. 이날 서울부동산광장에 따르면 10월 거래량은 2309건으로 2019년 3월(2282건)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적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12월 7543건까지 치솟았다가 올해 초 4000건 미만으로 줄었다. 하지만 올해 5월 4895건으로 다시 늘어난 뒤 등락을 거듭하다가 9월 2702건으로 크게 줄었다.

매수심리도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98.0을 기록했다. 지난주(98.6)에 이어 2주 연속 기준선인 100 이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200에 가까울수록 수요가 공급보다 더 많음을 뜻한다. 반면 100 이하면 매수자 우위 시장이라는 뜻이다.

강남은 콧대 여전…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 ‘삼수’ 도전

이렇듯 서울 전역에 거래 한파가 몰아치고 있지만, 강남지역 보류지는 세 번째 매각 입찰에서도 몸값을 낮추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일 3차 공고를 낸 서초구 반포동 ‘디에이치 반포 라클라스’(삼호가든맨션3차 재건축 아파트) 보류지 4가구는 2차 입찰 때와 같은 값으로 시세 수준 유지하고 있다. 전용 59㎡형 1가구는 27억 원, 전용 84㎡형 3가구는 모두 33억 원으로 현재 시세와 같은 수준이다. 2차 입찰 결과 전용 84㎡형 한 가구만 주인 찾기에 성공했다.

거래 한파가 계속되지만, 강남지역만큼은 여전히 신고가 거래가 나오는 만큼 보류지 역시 몸값 유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인근 H공인 관계자는 “반포동 등 강남 일대 정비사업 조합들은 보류지 몸값을 낮출 이유가 없다”며 “유찰돼도 시세대로 계속 내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류지는 정비사업을 진행한 재건축·재개발조합이 조합원 수 변동을 포함한 분양상황 변화에 대비해 일반분양하지 않고 조합 몫으로 남겨둔 물량을 말한다. 매각은 공개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하며, 만 19세 이상 개인이나 법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약통장도 필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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