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국내도 오미크론 우세종 가능…검사법 한 달 내 개발"

입력 2021-12-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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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를 넘는 우세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6일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유럽연합과 미국은 앞으로 오미크론이 델타를 대체해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하고 있고, 이런 판단은 우리나라에서도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오미크론은 변이의 전파 속도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경우 델타 변이를 훨씬 능가하고 있다"면서 "남아공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를 대체하는 우세종으로 변하는 추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4명으로 증가했으며, 역학적 관련자는 8명이 늘어 총 10명에 대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분석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감염자의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100%이며, 99.8%가 델타 변이로 아직까지는 델타 변이가 우세하다.

해외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대부분 호흡기 바이러스 진화 양상처럼 감염력은 높지만 치명률은 낮아지는 쪽으로 가고 있을 것이란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확한 분석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응 수위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 단장은 "(국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의 건강상태는 안정적이고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을 대상으로 분석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중증화 정도를 일반화하기는 어려운 단계"라며 "설령 위중증률이 델타보다 낮다고 가정하더라도 이게 방역수준 조정에 부합할 만큼인지 충분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현재 오미크론 변이를 전용으로 진단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 중이다. 현재 정확하게 변이를 감별할 수 있는 전장 유전체 분석 검사법의 경우 결과를 확인하기까지 5일가량 소요돼 대량 검사에 한계가 있다.

이 단장은 "질병청의 기술력과 국내 바이오 기업의 능력을 볼 때 한 달 이내에 충분히 완성될 것"이라며 "이미 시제품 설계는 들어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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