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파운드리 시장 12% 성장…삼성전자 점유율, TSMC에 이어 2위

입력 2021-12-03 09: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삼성전자 매출 11.0%↑ㆍ점유율 17.1%
TSMC와 점유율 격차 올해 3분기 36.0%p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전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에서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반면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1위인 대만 TSMC는 매출ㆍ점유율 모두 상승하며 삼성전자와의 격차를 더 벌렸다.

3일 대만의 시장조사기관 트렌스포스에 따르면 전체 파운드리 시장 매출의 97%를 차지하는 상위 10대 기업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보다 11.8% 증가한 272억7700만달러(약 32조650억원)를 기록했다.

전 세계 파운드리 매출은 2019년 3분기부터 9분기 연속 최대 규모를 경신하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률 상승에 따라 코로나 특수가 줄었지만, 스마트폰 성수기 진입의 영향으로 파운드리 주문량이 늘었다”며 “3분기 내내 수요가 공급을 초과했고, 평균 판매가격도 상승해 분기별 최대 매출을 경신했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파운드리 매출은 전분기보다 11.0% 증가한 48억1000만 달러(약 5조6541억 원)다. 이는 아이폰 신규 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올 3분기 매출이 11.9% 증가해 148억8000만 달러(약 17조4914억 원)를 달성한 TSMC에 이은 2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트렌드포스는 올 3분기 삼성전자 매출 상승을 두고 “하반기 스마트폰 신규 모델 출시로 모바일 시스템온칩(SoC), 디스플레이 드라이버 IC(DDI) 등 파운드리 수요가 늘었고, 올해 초 한파로 생산 차질이 발생한 미국 오스틴 팹 정상화와 평택 S5 라인 가동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파운드리 기업 매출 (출처=트렌스포스 캡처)
▲3분기 파운드리 기업 매출 (출처=트렌스포스 캡처)

다만 삼성전자는 시장 평균 성장률(11.8%)을 하회하면서 파운드리 점유율은 2분기 17.3%에서 3분기 17.1%로 0.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TSMC는 올해 2분기 52.9%에서 3분기 53.1%로 점유율을 0.2%p 끌어올리며 삼성전자와 격차를 벌렸다.

특히 TSMC와 삼성전자 간 점유율 격차는 올해 2분기 35.6%p에서 3분기 36.0%p로 더 벌어졌다. 그 외에 3위인 대만의 UMC는 7.3%, 4위 미국 글로벌파운드리스는 6.1%, 5위 중국 SMIC는 5.0%의 점유율을 각각 기록했다.

트렌드포스는 4분기 전망에 대해 “5G 이동통신, 사물인터넷과 관련한 반도체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 공급부족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도 파운드리 시장 매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수영복 입으면 더 잘 뛰나요?…운동복과 상업성의 함수관계 [이슈크래커]
  • “보험료 올라가고 못 받을 것 같아”...국민연금 불신하는 2030 [그래픽뉴스]
  • [인재 블랙홀 대기업…허탈한 中企] 뽑으면 떠나고, 채우면 뺏기고…신사업? ‘미션 임파서블’
  • 한국 여권파워, 8년래 최저…11위서 4년 만에 32위로 추락
  • '최강야구 시즌3' 방출 위기 스토브리그…D등급의 운명은?
  • 르세라핌 코첼라 라이브 비난에…사쿠라 “최고의 무대였다는 건 사실”
  • 복수가 복수를 낳았다…이스라엘과 이란은 왜 앙숙이 됐나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803,000
    • -1.77%
    • 이더리움
    • 4,618,000
    • -1.95%
    • 비트코인 캐시
    • 727,500
    • -5.46%
    • 리플
    • 744
    • -1.2%
    • 솔라나
    • 201,900
    • -3.21%
    • 에이다
    • 683
    • -1.44%
    • 이오스
    • 1,124
    • -0.53%
    • 트론
    • 168
    • -0.59%
    • 스텔라루멘
    • 164
    • +1.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0,800
    • -0.79%
    • 체인링크
    • 20,080
    • -2.33%
    • 샌드박스
    • 648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