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이준석, 광주 향할 듯…일부 시도당위원장 패싱에 불만도

입력 2021-12-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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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석열 선대위 논란에 이틀째 침묵
전남 순천 이어 광주행 이야기도 나와
시당위원장들 연락 못 받아 서운함 토로
윤석열 "李, 당무와 선대위 업무 계속"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제공=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일 오전 장제원 의원 지역구인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방문하고 있다. (제공=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측)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전남 순천에 이어 광주로 향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이 대표가 아무런 연락도 없이 지역을 찾았다며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잠행을 이어가며 지역을 돌 것으로 보인다.

김화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은 1일 이투데이와 통화에서 "(이 대표가) 광주시당으로 올라간 것 같다"며 "전남을 패싱하고 광주로 갔다"고 얘기했다.

다만 이 대표는 아직까진 광주로 향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측근은 이날 이투데이에 "광주는 아니다"라며 "지금은 전남에 있다"고 얘기했다. 이어 "다음 목적지를 알려드릴 순 없다"고 얘기했다.

이와 관련해 김 위원장은 "순천에 있다고 그래서 순천에 확인해보니깐 있었다. 그리고 당협위원장들과 연락을 했더니 시의회를 갔다고 들었다"며 "나중에 식당으로 갔다고 그랬다가 전남을 뺐다. 제가 듣기로 광주시당으로 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초선 의원들과 술자리 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선대위 구성에 불만을 암시적으로 드러냈다. 앞서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영입 주장과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임명 반대 의견이 반영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그는 "그렇다면 여기까지입니다"라는 내용과 엄지를 거꾸로 내린 모양으로 해석된 '^_^p' 이모티콘을 연이어 올렸다.

이후 이 대표는 김용태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철근 당 대표 정무실장 등 측근들과 함께 부산에 나타났다. 이날은 전남 순천 일정에 천하람 순천 당협위원장이 함께했다.

이 대표의 행보에 일부 당협위원장들은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지역 방문에도 아무런 언질을 주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김현장 국민의힘 광주시당위원장 직무대행은 이날 통화에서 이 대표의 광주 방문에 관해 "나도 모르는 일"이라며 "광주면 우리한테 먼저 연락해야 하는 게 아닌가. 일체 연락이 없다"고 불만을 표현했다. 김화진 위원장도 "도당에도 얘기하지 않고 순천에 당협위원장 만나서 그렇게 가고 슬쩍 식당을 가고 그게 뭐하는 짓인가"라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당분간 아무런 일정 없이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제가 듣기로는 이 대표가 당무 거부 상태도 아니고 부산에 리프레쉬하기 위해서 간 것 같다"며 "선거 준비와 운동에 대해 사무처 홍보국장을 통해서 부산에서도 계획과 실행방안을 보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당무와 선대위 업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는 상태라고 보면 된다"고 밝혔다.

이 대표의 홍보 업무와 관련해 각종 소문이 퍼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당 대표 관계자는 홍보본부 업무와 관련해 "분담 및 인사 관련해 시중에 떠도는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 관련해 논의나 의견 교환 자체가 없었다"며 "악의적 소문으로 인해 사실관계에 대한 오해와 억측이 없길 바라며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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