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쎈놈이 온다, K-콘텐츠 동학개미 ‘깐부’로 남을까] ④“K-콘텐츠 활성화, OTT플랫폼-제작사 간 공정 계약 필요”

입력 2021-11-10 19:05 수정 2021-11-10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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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 캡처)
(사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포스터 캡처)

넷플릭스를 통해 K-콘텐츠가 전 세계에 알려졌지만, 콘텐츠 지적재산권(IP)에 대한 모든 권한 역시 넷플릭스가 쥐고 있다

최근 오징어게임 등 K-콘텐츠가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선 ‘보다 성숙한 K-콘텐츠 확산을 위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플랫폼-제작사 간 공정한 계약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박혁태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정책팀 팀장은 “OTT플랫폼의 경쟁우위는 우수한 콘텐츠 보유 여부로 결정된다”며 “킹덤,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을 통해 이미 해외에서는 한국 콘텐츠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우수한 한국의 콘텐츠를 발굴해 해외로 진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 팀장은 “이를 위해 국내 제작사와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확대가 필수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국내 OTT플랫폼과 국내 제작사 간 계약 시 제작사에 대한 선투자와 함께 IP를 공유하는 등 어느 한쪽에 불리하지 않은 공정 계약이 밑바탕이 되어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K-콘텐츠 확산을 위한 정부 및 국회 등의 역할에 대해 “OTT플랫폼-제작사 간 공정한 계약환경이 조성되도록 관련 법안 제도 개선 및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 OTT플랫폼 및 콘텐츠 제작사가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투융자 및 인프라 지원이 보다 확대될 필요가 있다”며 “국내 콘텐츠에 대한 불법 유통과 IP 무단 도용 등에 대한 정부 차원의 국가 간 공조를 통해 단속과 처벌을 강화하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팀장은 “넷플릭스가 국내 제작사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함께 소재 발굴, 기획, 제작 과정에서의 자율성 보장을 보장해 기존의 제작환경에서는 도전하기 힘들었던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다만 최근 오징어게임 사례와 같이 콘텐츠 제작비를 지원하는 대신에 콘텐츠에 대한 IP 전체를 넷플릭스가 소유하는 방식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OTT플랫폼이 해외 초대형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서 결국 전 세계 시청자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뿐만 아니라 해외의 우수한 콘텐츠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과감한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K-콘텐츠가 세계 시장에 유통되기 위해선 번역 및 더빙 등 현지화 작업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므로 이에 대한 투자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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