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한기에 간 2억원 출처 의심…박영수 인척 재소환

입력 2021-11-09 21: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인근에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특검을 촉구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인근에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특검을 촉구하는 근조화환이 설치돼 있다. (뉴시스)

‘대장동 개발 특혜ㆍ로비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민간사업자들에게서 유한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본부장에게 건너간 것으로 의심되는 2억 원의 출처가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인척이라는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9일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자금 거래 추적 및 관련자들 조사 과정에서 관련 정황을 파악했다.

박 전 특검의 인척인 이모 씨는 2014년부터 2015년까지 대장동 개발 사업의 아파트 분양 대행을 맡았다. 화천대유 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 씨 측에서 100억 원을 받아 토목업체 대표 나모 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나 씨는 이 씨에게 토목사업권 수주를 청탁하면서 20억 원을 건넸다.

검찰은 관련자들 조사 과정에서 이 씨가 이 같은 자금 거래 외에 2014년 무렵 대장동 민간사업자들의 요청으로 2억 원 가량을 마련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대장동 민간업자들이 조달한 2억 원을 환경영향평가 등에서 도움을 받을 목적으로 유 전 본부장에게 건넨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강유역환경청은 대장동 사업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하면서 일부 지역을 보전 가치가 높은 1등급 권역에서 해제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검찰은 이날 화천대유가 포함된 성남의뜰 컨소시엄에 주관사로 참여한 하나은행의 이모 부동산금융부장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곽상도 무소속 의원과 하나은행 연관성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장동 4인방’ 가운데 가장 먼저 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첫 재판은 10일에서 24일로 2주 연기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그 커피 어디 거예요?"…Z세대도 홀린 고현정·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 [솔드아웃]
  • “나는 행복합니다~” 외치지만…야구팬들이 항상 화나있는 이유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739,000
    • -0.47%
    • 이더리움
    • 5,281,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712,000
    • +2.96%
    • 리플
    • 729
    • -0.27%
    • 솔라나
    • 236,000
    • -1.87%
    • 에이다
    • 668
    • +4.38%
    • 이오스
    • 1,107
    • -0.09%
    • 트론
    • 160
    • +0%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8,050
    • -0.56%
    • 체인링크
    • 24,430
    • +0.74%
    • 샌드박스
    • 663
    • -0.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