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24시]이태원 몰카 ‘고릴라맨’은 외국인·‘강철부대’ 박중사 불법촬영 검찰 송치 外

입력 2021-11-0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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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불법촬영 ‘고릴라맨’은 외국인...경찰, 정식 수사 착수

경찰이 핼러윈데이인 지난달 31일 용산구 이태원에서 고릴라 탈을 쓴 채 여성을 불법촬영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의 피해자 고소장을 접수하고 피의자를 특정해 정식 수사에 나섰습니다.

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불법촬영 피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경찰서에 자신의 뒷모습을 촬영한 혐의를 받는 남성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고발 사건은 자동으로 입건되기 때문에 이 남성은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입건된 상태입니다. 고소장 접수 전까지 이 사건의 영상 등을 검토하던 경찰은 정식 수사로 전환했습니다.

경찰은 불법촬영이 발생한 일시와 장소, 피의자 신원 등을 특정했으며 피해자 진술을 검토한 뒤 출석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가 외국인 남성으로 특정돼 연락을 취하고 있다”며 “이 남성이 한국말이 서툴러 정확한 의사소통이 어렵다. 조만간 출석을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불법촬영을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이 남성은 물론, 이를 말리지 않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등 방조한 남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강철부대’ 박중사, 여성 불법촬영 혐의로 검찰 송치

‘강철부대’에 출연했다가 성범죄 의혹 등으로 하차한 특전사 출신 유튜버 ‘박중사(본명 박수민)’가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여성 신체 사진을 불법촬영해 유포한 혐의(성폭력처벌법 위반)로 박수민씨를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박씨를 내사(입건 전 조사)하던 경찰은 박씨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판단하고 피의자로 정식 입건해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앞서 박씨는 전 여자친구 폭행 및 나체 사진 유포, 불법 대부업 및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 등으로 출연 중이던 예능 프로그램 ‘강철부대’에서 하차했습니다.

지난 4월 MBC ‘실화탐사대’는 과거 박씨가 만났던 여성의 주장을 토대로 그가 결혼한 사실을 숨기거나 사귀던 여성의 신체를 촬영해 유포했다는 의혹 등을 제기했습니다.

박씨는 “해당 여성을 알게 된 지 6개월 후 그만 만나자고 했더니 협박이 시작됐다”면서 “‘실화탐사대’ 측이 부모의 가게나 지인들에게 카메라를 들이밀고 찾아갔다”며 취재 과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회식 후 극단 선택 20대 직장인... 유족 ‘회사 내 괴롭힘’ 주장

20대 직장인이 회식 후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유가족이 ‘회사 내 괴롭힘’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해당 회사원은 극단적 선택 전 상사의 욕설과 폭행 사실을 회사 노동위원에게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29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오전 8시 20분경 광주 광산구 한 고층 아파트 지상 화단에서 A(24)씨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A씨는 전날 저녁 회사 회식을 마치고 이 아파트로 향했습니다.

그는 이날 오전 0시 16분 회사 노동위원에게 ‘특정 상사의 잦은 욕설·폭언·폭행으로 직원들 사기가 저하된다. 해당 상사는 차기 팀장 자격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A씨와 통화한 노동위원은 ‘자정이 넘은 만큼, 내일 이야기 하자’며 귀가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동위원과 통화를 마친 A씨는 여자친구,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경찰이 아파트 CCTV를 확인한 결과, A씨는 당일 0시 30분경 가족과 통화를 하며 혼자서 아파트 옥상으로 올라갔습니다.

A씨의 유족은 A씨가 평소 직장 내 괴롭힘으로 괴로워하다가 사망에 이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유족 측은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직장 내 괴롭힘이 있었는지 조사를 의뢰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해 유감이다. 자체 조사 결과 직장 내 괴롭힘이나 힘듦을 토로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추가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노동부 등에서 조사관이 올 경우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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