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100조원 규모 대학 펀드가 온다…도쿄증시 최대 6% 상승효과 기대

입력 2021-10-25 15:12

올해 4조 엔대로 시작해 10조 엔 채우는 게 목표
일본은행 ETF 매입 감소 영향 메워줄 것으로 기대

▲일본 시민들이 18일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시민들이 18일 증시 현황판 앞을 지나고 있다. 도쿄/AP뉴시스
일본 자본시장에 100조 원 규모의 대학 펀드가 온다. 해당 펀드가 도쿄증시를 최대 6% 끌어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시장의 기대도 크다.

25일 블룸버그통신은 자금 운용 이익으로 연구·개발(R&D) 등을 지원하는 10조 엔(약 104조 원) 규모의 일본 대학 펀드가 운용을 개시했다고 보도했다.

대학 펀드는 일본의 과학기술 관련 예산이 미국의 3분의 1, 중국의 5분의 1에 그치면서 자체 논문 인용 건수가 감소하는 가운데 마련됐다.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연구와 인재육성을 지원하는 것이 펀드 설립의 주목적이다.

펀드는 올해 4조5000억 엔 규모로 시작해 조기에 10조 엔을 채운다는 계획이며, 자산 구성은 주식 65%, 채권 35%다. 각 대학에 제공되는 지원금 상한선은 3000억 엔으로, 펀드 운용 방침은 “허용 리스크 범위 내에서 수익률을 극대화한다”는 적극적인 자세를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

대규모 자금이 들어옴에 따라 시장에선 펀드가 도쿄증시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상장지수펀드(ETF) 매입을 줄이는 일본은행(BOJ)을 대신해 주가 하락 시 증시를 지탱할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주요국 정부의 과학기술 예산. 단위 조 엔. 앞에서부터 중국(28조 엔)/미국(15조3000억 엔)/일본(5조2000억 엔)/독일(4조7000억 엔)/프랑스(1조9000억 엔). 출처 블룸버그
▲주요국 정부의 과학기술 예산. 단위 조 엔. 앞에서부터 중국(28조 엔)/미국(15조3000억 엔)/일본(5조2000억 엔)/독일(4조7000억 엔)/프랑스(1조9000억 엔). 출처 블룸버그
해당 펀드에는 공적 자금도 투입되며, 펀드의 초기 일본 주식 매수는 1조1600억 엔에서 1조4800억 엔에 이를 전망이다. 9월 말 도쿄증시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토픽스지수를 4.6~5.9% 끌어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펀드 유입이 시장에 긍정적이라는 데 동의하면서도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선 제각기 다른 전망을 했다.

T&D자산운용의 나미오카 히로시 수석 투자전략가는 “펀드 규모는 후생연금펀드(GPIF)에 비하면 작지만, BOJ가 일본 주식을 많이 사지 않게 된 현 상황에서 수급을 호전시키는 재료로 하락장을 지탱해줄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반면 픽테투자신탁의 마츠모토 히로시 상무는 “펀드 수급으로 주가가 오를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펀더멘털이 주가를 결정할 것”이라며 “다만 장기 자금이 일본 증시에 유입되는 것은 외국인 투자 유입에 도움이 될 수 있어 나쁜 소식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
  • 화나요-
  • 추가취재 원해요-

주요 뉴스

  • 오늘의 상승종목

  • 12.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61,920,000
    • -2.94%
    • 이더리움
    • 5,254,000
    • +3.73%
    • 비트코인 캐시
    • 590,500
    • -2.64%
    • 리플
    • 1,043
    • -3.16%
    • 라이트코인
    • 201,000
    • -1.86%
    • 에이다
    • 1,751
    • +0.52%
    • 이오스
    • 3,919
    • -6.58%
    • 트론
    • 108.5
    • -1.72%
    • 스텔라루멘
    • 374.9
    • -1.11%
    • 비트코인에스브이
    • 158,900
    • -1.55%
    • 체인링크
    • 25,070
    • -4.02%
    • 샌드박스
    • 7,360
    • +1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