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금융당국, 전세대출 DSR 규제에 포함하지 않기로

입력 2021-10-21 11:28 수정 2021-10-21 11: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 연합뉴스)
(사진= 연합뉴스)
금융당국이 전세자금대출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했다. 전세대출 실수요자들의우려를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21일 고승범<사진> 금융위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실수요자 대출이 많이 늘고 있어서 가계부채 관리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라며 “다음주 대책을 발표하려고 하는데 전세대출과 관련해 DSR를 규제하는 방안은 여러 각도에서 검토했지만, 이번 대책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세대출은 여러 각도에서 검토하고 해결책을 강구하고 있고 은행들이 자율적으로 하기는 했지만, 전세보증금 증액 범위 내에서만 대출해주기로 한 것”이라며 “전세대출 관련해 금리, 보증 한도가 갭투자를 유발하는 지적이 있어 잘 관리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DSR이란 소득 대비 갚아야 할 원리금 비율을 뜻하는 지표다. 주택담보대출 한도만 계산하는 담보인정비율(LTV)과 달리 신용대출과 카드론 등 모든 금융권 대출의 원리금 부담을 보는 좀 더 포괄적인 개념이다 보니 DSR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대출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난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DSR규제가 전세대출에 적용될 가능성을 점쳤다. 하지만 전세대출에 DSR을 적용할 경우 차주들이 추가로 대출을 받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진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금융당국이 '실수요자 보호'를 위해 적용하지 않은 쪽으로 최종 결정했다.

올해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전셋값이 급등하면서 전세대출은 가계부채 증가의 핵심 원인으로 꼽혔다. 이에 당국도 다양한 규제 방안을 검토했으나 서민·실수요자 피해를 야기한다는 반발이 나왔다. 이를 의식한 금융위는 최근 4분기 전세대출을 가계부채 총량 관리 대상에서 제외했다.

한편, 금융위는 오는 26일 가계 부채 관리방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DSR 규제를 이미 발표된 일정보다 조기에 도입하는 것이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던 총대출액 2억 원을 초과한 차주에 대한 적용, 은행권과 비은행권의 기준치 통일, 신용대출 만기산정 기간 단축(7년→5년)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뉴진스 멤버는 쏘스뮤직 연습생 출신…민희진, 시작부터 하이브 도움받았다"
  • 임영웅·아이유·손흥민…'억' 소리 나는 스타마케팅의 '명암' [이슈크래커]
  • 중소기업 안 가는 이유요?…"대기업과 월급 2배 차이라서" [데이터클립]
  • "이더리움 ETF, 5월 승인 희박"…비트코인, 나스닥 상승에도 6만6000달러서 횡보 [Bit코인]
  • 반백년 情 나눈 ‘초코파이’…세계인 입맛 사르르 녹였네[장수 K푸드①]
  • "법인세 감면, 재원 다변화" 긍정적…'부부합산과세'도 도입해야 [인구절벽 정책제언①-2]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최강야구' 출신 황영묵, 프로데뷔 후 첫 홈런포 터트렸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4 12: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78,000
    • -0.79%
    • 이더리움
    • 4,656,000
    • +0.71%
    • 비트코인 캐시
    • 729,500
    • -2.15%
    • 리플
    • 786
    • -1.38%
    • 솔라나
    • 225,100
    • -0.79%
    • 에이다
    • 720
    • -2.7%
    • 이오스
    • 1,209
    • -1.39%
    • 트론
    • 162
    • +0.62%
    • 스텔라루멘
    • 171
    • +0.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102,800
    • -1.44%
    • 체인링크
    • 21,950
    • -1.44%
    • 샌드박스
    • 703
    • -0.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