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헝다발 금융위기 관리 나서나..."주담대 규제 완화 지시"

입력 2021-10-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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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소식통 인용해 보도
지난달 말 주요 은행들에 지시...MBS 판매 제한도 완화
전문가 “프로젝트 대출과 회사채 시장에도 변화 필요”

▲중국 오성홍기 너머로 1일 헝다그룹 본사 전경이 보인다. 선전/EPA연합뉴스
▲중국 오성홍기 너머로 1일 헝다그룹 본사 전경이 보인다. 선전/EPA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일부 은행들을 대상으로 주택 담보 대출 규제를 완화하기 시작했다. 헝다그룹의 유동성 문제가 부동산 시장 전반으로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함이다.

14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지난달 말 일부 주요 은행들에 주택 담보 대출 승인 속도를 올릴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이 대출 한도를 올릴 수 있도록 올해 초 제한했던 주택저당증권(MBS) 판매도 다시 허용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같은 결정은 헝다발 유동성 위기가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에까지 번지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은 판타시아홀딩스가 지난주 3억1500만 달러(약 3723억 원) 규모의 부채를 상환하지 못해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고 시닉홀딩스 역시 디폴트가 임박한 상황이다.

당국이 부동산 시장을 위해 개입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온다. CGS-CIMB시큐리티의 레이먼드 쳉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이는 움직임은 개발업체들에 긍정적이지만, 유동성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작다”며 “당국은 프로젝트 대출과 역내 회사채 시장에 대한 정책도 완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역외 자금 조달이 거의 폐쇄된 상태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패트링 웡 애널리스트는 “당국의 추가 완화 여부는 기업 매출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지에 달렸다”며 “잠재적인 주택 구매자들은 부채가 많은 개발업체로부터 주택을 사전 구매하는 것을 여전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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